아까시흰구멍버섯(20060906) | 아까시재목버섯
A-kka-si-hin-gu-meong-beo-seot
Perenniporia fraxinea (Bull.) Ryvarden 1978
○ 분류
담자균문 > 주름버섯강 > 구멍장이버섯목 > 구멍장이버섯과 > 흰구멍버섯속
○ 분포
한국, 일본 등 북반구의 온대지역 | 봄~가을, 벚나무, 아까시나무 등 활엽수의 살아 있는 나무 밑동에 무리지어 발생한다. 목재를 썩히는 부생생활을 한다.
○ 개요
자실체는 일년생 또는 다년생으로 기주에 넓게 붙은 반원형 또는 선반형이다. 길이는 20cm까지 돌출하며 두께는 2cm까지 자란다. 갓의 윗면은 울퉁불퉁하며 간혹 강모가 있다. 갓 표면의 색은 적갈색~흑갈색이며 생장부인 갓 둘레는 난황색 크림색이나 밝은 황토색이다. 자실층은 크림색을 띠며 관공이 있다. 구멍은 mm당 5~6개가 분포한다. 아까시나무 밑동에서 자라는 독특한 기주 특이성을 지니므로 쉽게 눈에 띈다. 북반구에 널리 분포한다.
○ 활용
약용함.
○ 동정 포인트
○ 참고
김양섭 외3 <한국의 버섯도감> : 1년생 버섯으로 주로 아까시나무에 피해를 준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species.nibr.go.kr/home/mainHome.do?cont_link=009&subMenu=009002&contCd=009002&ktsn=120000009015
○ 여적
오늘은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산책이나 할 양으로 무장을 소홀히 하였다. 그런데 새로운 녀석을 만나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휴대폰을 꺼내 쪼그리고 않아 사진을 찍는데 모기들이 떼로 몰려들어 팔뚝에 붙는다. 손을 휘저어 쫓는다고 했지만 사진을 찍으려면 동작을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 귀가 후 찾아낸 것이지만 일본연지그물버섯을 새로 만나 사진을 찍고 건너편 산으로 갔다. 개암버섯이며, 개떡버섯도 있어서 엎드려 사진을 찍는데 여긴 더 음습해서일까 모기들이 장난이 아니다. 금세 물린 데가 부풀어 오르고 아리고 가렵기 시작한다. 걸음을 재촉하여 숲을 벗어나려는데 독우산광대버섯, 불로초가 또 발길을 붙든다. 여기서도 모기에게 몇 군데 더 보시를 했다. 철도공원을 돌아서 오는데 ‘뭐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아파트 담장에 떡 붙어 있는 버섯 하나가 보인다. 어떻게 이런 콩크리트 벽에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었을까? 그 생명력이 외경스럽기까지 하다. 올해 나온 것이라서 아직은 색깔이 연해 보인다. 그런데 불로초도 같고, 아까시흰구멍버섯도 같고, 주황색개떡버섯도 같은데 그 정체를 알 수 없다. 지금까지 내가 봐온 아까시흰구멍버섯은 이렇게 혼자 나지 않는데, 그렇다고 불로초는 아닌 듯하고 뭘까 궁금하다. 나중에 도감을 보고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사진을 앞태, 뒤태, 옆태까지 다각도로 찍어 보았다. 도감을 보고 인터넷 구굴 써핑을 해서 아까시흰구멍버섯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오늘은 모기한테 보시를 많이 했지만 그동안 미동정으로 미뤄 두었던 것들 이름을 새로 알아낸 종이 많다. 개떡버섯, 일본연지그물버섯의 이름을 알아 내어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다. 오늘 나에겐 작지만 재미가 쏠쏠한 하루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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