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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음나무(1)

by 풀꽃나무광 2020. 7. 18.

음나무(1) | 개두릅나무

Eum-na-mu

Kalopanax septemlobus (Thunb.) Koidz.

 

○ 국명정보

음나무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엄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음(엄) + 나무", <동의보감> 한글본, <물명고> 등에는 엄나모로 기록되어 있다. 어릴 때 험상궂게 생긴 가시가 엄하게 생겨거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주로 경상도 지방에서는 'ㅡ'와 'ㅓ'의 발음을 뚜렷하게 구분하여 발음하지 못한다. 여기서 오는 혼란으로 여겨진다. 표준명은 음나무로 되어 있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음나무라는 이름은 옛이름 엄나모가 어원으로, 엄(새싹, 萌芽)이 돋는 식물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경기도 방언을 채록한 것이다. 참고 : 조선박물연구회 <조선삼림식물도설>(1943)

 

분류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Magnoliopsida 목련강 > Apiales 미나리목 > Araliaceae 두릅나무과 > Kalopanax 음나무속

음나무, 털음나무, 가는잎음나무

 

분포|자생지
중국(중북부), 일본, 러시아, 한국 | 전국의 산지의 경사 지대에 자란다.

 

형태
수형
낙엽 활엽 교목, 높이 25m, 지름 1m 정도로 자란다.
수피 어릴 때는 회백색이다가 크면 짙은 흑회색이 되면서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줄기와 가지에 폭이 넓은 가시가 있다.
가지 끝에 모여 어긋나게 달리며, 둥근 모양으로 길이와 폭이 각각 10-30cm다. 잎몸은 손바닥 모양으로 5-9갈래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잎 뒷면 잎줄 사이에 털이 많다. 잎자루는 길이 10-30cm다.
수꽃양성화한그루이다. 7-8월에 가지 끝에서 나온 산방상 취산꽃차례 속의 산형곷차례에 백색의 꽃이 모여 달린다. 꽃잎은 5개이며 길이 2-3mm의 삼각상 난형이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대는 끝에서 2갈래로 갈라진다.

열매 핵과, 지름 4-5mm의 둥근 모양으로 검게 익는다. 종자 길이는 2-4mm의 비스듬한 타원형-반원형이다.

 

동정 포인트
음나무는 가는잎음나무에 비해 잎의 열편이 얕게 갈라지고, 털음나무와 비교해서는 잎 뒷면에 털이 없는 점에서 구분한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8443&show_cls_nm_gbn=kr

김진석, 김태형 <한국의 나무>

1. 음나무속에는 단 1종만 있는 것으로 처리하는데 2007년 발간된 한국속식물지에서는 음나무, 털음나무 및 가는잎음나무의 3변종을 인식하고 있다.

2. 근래에는 모두 음나무로 통합하는 추에이다.

 

여적

  설악산 금강굴 가는 길 그 음나무
 설악산 설악동에서 2박3일을 보내다. 딸아이 휴가에 나와 아내가 함께 하였다. 10년 전에는 내가 운전하여 왔는데 이번엔 딸아이가 했다. 인제 용대리에 도착해서 황태 정식으로 점심을 하였다. 셔틀을 타고 백담사 둘러보고 영시암까지 산책을 하려고 가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고 통제를 한다. 되돌아 나와 아내는 버스를 타고 오게 하고 딸아이와 함께 용대리까지 걸었다. 나는 도로가 식물을 관찰하며 가느라 시간이 걸리는데 딸은 먼저 잰걸음으로 내려 갔다. 10년 전에 봤던 식물들을 다시 보면서 내려왔다. 등골나물, 황고사리, 세잎승마, 승마, 흰물봉선, 쥐떨이슬, 산물통이 등을 관찰하였다.
 미리 예약해 둔 게스트 하우스, 하얀집은 나름 깔끔하게 정리 정돈되어 있다. 취사는 1층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만 하게 되어 있다. ------


 집안에 심으면 귀신(액운)을 범접하지 못하게 한다 하여 예로부터 울 안에 심어 기르거나, 문설주에 가시가 많은 음나무 가지를 걸기도 했다. 고향 시골집 뒤란에는 상당히 오래된 음나무(우리 고향에서는 엄나무라고 함)을 심었으며 문설주에 부적과 함께 걸어 두었다. 제주도에서는 음나무 대신 가시가 많이 달려 있는 머귀나무를 걸어서 액운을 물리쳤다고 한다. 요즈음엔 닭백숙을 만들 때에도 들어가고, 대두릅이라 하여 봄에 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수피에서 얻은 추출액을 갈증 해소에 쓰는 소갈약으로 쓰며 요통, 신경통, 관절염을 치료할 목적의 약으로 쓴다 .

 

2011. 08. 16. 설악산 금강굴 가는 길

설악산 금강굴 가는 길, 10년 전에 본 그 음나무, 올해는 10일 일러서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걸까?

2021. 08. 06. 강원 속초 설악산 금강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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