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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덩굴해란초(2)

by 풀꽃나무광 2020. 5. 2.

덩굴해란초(2) | 애기누운주름잎(위키백과 번역). 영문명 ivy-leaved toadflax, 

Kenilworth ivy, coliseum ivy, Oxford ivy, mother of thousands, pennywort, wandering sailor

Deong-gul-hae-ran-cho

Cymbalaria muralis P.Gaertn., B.Mey. & Scherb., 1800.

귀화식물(출전 Kor. J. Pl. Tax. 39 : 121 (2009))

 

분류
현삼과 (Scrophulariaceae) 덩굴해란초속 (Cymbalaria)

덩굴해란초

 

분포|자생지

지중해 유럽 원산.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널리 귀화. 한국, 일본 등에도 귀화하여 자람 | 서울 불광동에서 처음 발견되어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나간다.

 

형태

생활형 한해살이풀

줄기 바닥을 기며, 길이 20~60cm, 가늘고, 옆으로 벋으며, 털이 없고, 때때로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이 1~5cm로 가늘다. 잎몸은 손바닥 모양으로 5~9개로 얕게 갈라지며, 길이와 폭이 각각 1~3cm, 갈래는 둥글거나 삼각형이며, 갑자기 뾰족해지고, 양면에 털이 없다.

 5~9월에 피는데 연한 자주색 또는 보라색이며, 가지 끝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나온다. 꽃받침은 길이 2.0~2.5mm, 5개로 깊게 갈라진다. 꽃부리는 길이 9~15mm, 꽃뿔은 길이 1~3mm다.

열매 둥근 삭과로 지름 4mm쯤이며, 털이 없다. 씨는 지름 1mm쯤이며, 검은색이다.

 

동정 포인트

1. 해란초(Linaria japonica Miq.)에 비해 기는줄기가 있는 덩굴성이며, 잎은 손바닥 모양이므로 구분된다.

 

활용

줄기와 잎은 약용한다.

 

참고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남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2006년과 2007년 서울 불광동에서 발견되어 2009년에 국내 분포가 보고되었다.

이 식물은 특이한 번식 방법을 가지고 있다. 꽃줄기는 처음에는 양광성이어서 빛을 향해 움직인다. 수정 후 음광성이 되어 빛에서 멀어진다. 이로 인해 씨앗이 발아하기 쉬운 암벽의 어두운 틈새로 밀리게 된다

 

여적

아니, 이게 어떻게 예까지 들어왔을까?
유럽, 중국 여행에서 본 적이 있는 현삼과의 작은 꽃, 주로 바위틈이나 콘크리트 벽에 붙어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몇 년 전 이 귀화식물을 만나 보려고 대효와 함께 인천 가족공원까지 간 적이 있다. 그곳 석축 바위틈에 드문드문 자리잡고 있었다.  잎겨드랑이에서 다닥다닥 피는 꽃은 연한 보랏빛, 작지만 위 아래쪽으로 벌어져 있는 모양이 참 앙증맞고 귀엽다.
그런데 남유럽 원산이라는데 어떻게 이렇게 여기 우리 아파트 입구까지 들어오게 됐을까? 참 신기하다.
전 세계 문물의 교류가 하루가 다르게 이루어지는 시대, 요즈음은 가위 지구촌 시대라는 말이 실감 난다. 
우리나라에 미기록종으로 기재된 것이 2009년이니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도 벌써 10여 년이 넘는다.
이제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귀화하여 우리 식물의 일원이 되었다.
뜻하지 않은 우리 아파트 옆 상가 계단에서 우연히 이 귀한 식물을 만났다.
오늘은 운이 참 좋은 날이다.

 

2020. 05. 02. 경기 고양 행신 우리 아파트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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