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재(2) | 갯솔나물, 나문재기
Na-mun-jae
Suaeda glauca (Bunge) Bunge | Schoberia glauca Bunge
○ 국명정보
나문재 : 정태현, 도봉섭, 심학진 <조선식물명집 I II>(1949)
○ 국명의 유래
나문재라는 이름은 그 어원은 미상이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
1. 다만 이 나물을 반찬으로 먹던 사람들이 날마다 같은 나물만 먹으려니 맛이 없고 식상하여 밥상 위에 남아 있는 채소라 하여 '남은채'라고 부르던 것이 오늘날에는 '나문재'가 되엇다는 견해가 있다.
2. 필자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나오는 "ㄴ· ㅁ· 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ㄹ · 래 살어리랏다(나문재 굴조개랑 먹고 바다에 살어리랏다)" 'ㄴ· ㅁ· 자기 '가 곧 나문재를 뜻한다고 본다. J. S. Gale의 <Korean-English Dictionary>에도 '나문작이-Sea wrack(해초)'가 나온다. 어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해초의 일종임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 분류
명아주과(Chenopodiaceae) 나문재속(Suaeda)
기수초 / 나문재 / 방석나물 / 좁은해홍나물 / 칠면초 / 해홍나물
○ 분포|자생지
중국, 러시아(극동), 몽골, 일본, 한국 | 서해안, 제주도의 바닷가 모래땅, 개펄, 염전 등에 자란다.
○ 형태
한해살이풀
줄기 곧추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높이 30-90cm이다.
잎 빽빽하게 어긋나며 다육질이다. 윗부분의 잎에는 잎자루가 있다. 잎몸은 선형으로 길이 1-5cm, 폭 0.5-1.5mm, 횡단면은 반달 모양이다.
꽃 8-10월에 피는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난 짧은 꽃대 끝에 1-3개씩 달리거나 줄기 끝에 이삭꽃차례로 달리며 녹색이다. 화피편은 5장, 긴 원형 또는 긴 난형이고 밑이 서로 붙는다. 수술은 5개이며 화피와 마주나고 화피보다 길다.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 포과, 둥글거나 조금 납작하고 지름 2-3mm이다. 열매에 검은 씨가 1개씩 들어 있고, 화피가 남아 별 모양으로 된다.
○ 동정 포인트
1. 국내에 분포하는 나문재속(Suaeda) 식물 중에서 유일하게 꽃자루가 있고, 결실기 때 화피편이 바깥으로 신장되어 오각형의 별 모양이 되므로 구분된다. 하지만 꽃과 열매가 없으면 해홍나물(S. maritima (L.) Dumort.)과 매우 비슷한데, 해홍나물에 비해 잎이 보다 길고 많으며, 단면이 약간 더 둥글다.
○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 여적
마지막 탐사지 중국 길림성 백성시를 지나서 웨량호(月亮湖) 습지에 도착했다. 얼마 전에 KBS 특집으로 겨울철 영하 30도 추위에 얼음 속의 물고기를 잡는 광경을 방영한 장소이다. 그 크기가 엄청나서 도무지 호수란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수평선 끝이 보이지 않는 담수 호수 월량호, 이곳이 그 옛날 수만년 전에는 바다였는데 융기했다고 한다. 호수 근처에서 염생식물 나문재를 발견했다. 이곳이 그 먼 옛날에 바다였다는 것을 방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