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꿀 | 멀굴, 멀꿀나무(북한명)
Meol-kkul
Stauntonia hexaphylla (Thunb.) Decne.
○ 국명정보
멀꿀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1. 멀꿀이라는 이름은 열매가 적자색으로 익어 멍이 든 것처럼 보이고 덩굴을 이루어 줄로 자라는 식물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제주 방언에 멀꿀과 비슷한 단어는 멍꿀, 멍줄, 멍쿨 등이 있다. 이중 멍꿀이 멀꿀과 가장 유사한 형태이다. 꿀은 덩굴을 뜻한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멍꿀은 열매의 겉이 멍이 든 것처럼 보이고 꿀을 먹는 것처럼 달다는 뜻이므로, 식용하는 열매가 적갈색으로 익고 단맛이 나는 것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추정된다.
1. 멍(末應,말응, 멍을 표현하기 위한 음차), 김정(金淨)의 <제주풍토록(1521)>
2. 멀ᄭᅮᆯ(정태현, 이시도야 츠토무(石戶谷勉) <조선삼림수목감요'(1923)>)
-‘멀ᄭᅮᆯ’은 제주 지역의 방언을 채록, 현재에도 제주방언으로 ‘멍, 멍꿀, 멍줄, 멍쿨’이라 한다.
-제주 방언에서 ‘멍’은 멍이 들다의 멍(痏)을 의미, 꿀은 꿀(蜜)이다.
※참고 : 조현래 "멀꿀과 옛사람의 정취" http://www.redian.org/archive/128938
○ 분류
으름덩굴과(Lardizabalaceae) 멀꿀속(Stauntonia)
멀꿀
○ 분포|자생지
중국(남부 난대 지역), 일본(혼슈 이남), 타이완, 한국 | 전남, 서남부 도서 및 제주도 등의 표고 700m 이하의 남쪽 섬 바닷가에 자란다.
○ 형태
수형 상록 덩굴성 목본이며 길이 15m, 지름 8cm 정도로 자란다.
수피 어린가지는 녹색이고 털이 없다.
겨울눈 길이 6-8mm의 원추형 또는 장타원형이며 인편은 10-16개이다.
잎 어긋나며 작은잎 3-7개로 이루어진 장상복엽이다. 작은잎은 길이 6-10cm의 난형 또는 장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히다. 표면은 광택이 나는 녹색-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그물 모양의 맥이 뚜렷하다. 잎자루는 길이 6-8cm이다.
꽃 암수한그루이며,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짧은 총상꽃차례에 연한 녹백색의 꽃이 2-7개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3-5cm이다. 화피편은 6개가 2줄로 배열하며 바깥쪽 3개는 길이 1.3-2cm의 피침형이고 안쪽 3개는 선형이다. 안쪽 면에는 흔히 연한 홍자색의 줄이 있다. 수꽃에는 합착된 6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3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 장과, 길이 5-6cm의 장난형 또는 난형이며 10-11월에 적갈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길이 5-8mm의 난상 타원형이다.
○ 동정 포인트
1. 으름덩굴과 달리 열매가 익어도 벌어지지 않으며 연한 황백색의 과육은 홍시 같은 단맛이 난다.
○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 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