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덕나무 | 꽤잎나무, 비닥나무, 시닥나무, 예닥나무
Ye-deok-na-mu
Mallotus japonicus (L. f.) Mull. Arg.
○ 국명 정보
예덕나무(비당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 유래
1. "예덕 + 나무", 예덕나무라는 이름은 작은(倭) 닥나무(楮)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제주도 및 남부지방 산지에 주로 자라는 낙엽 활엽 관목인데, 씨앗으로 기름을 짜고 목재로 상자와 같은 기구를 만들었으며 줄기껍질을 밧줄로 이용했다. 조선박물연구회 <조선삼림식물도설>(1943)
2. 손바닥보다 더 큰 잎이 특징으로 옛 사람들은 들에 자라는 오동이란 뜻으로 야오동이라 했는데 이것이 외오동을 거쳐 예덕나무란 이름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한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3. 예덕나무 국명의 유래에 대한 나의 견해 전남 신안 흑산도, 홍도에서는 예덕나무 어린 잎을 데쳐서 쌈을 싸서 먹기도 한다. 또한 말린 나무껍질 달인 물로 밥을 지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고 한다. 그리고 물이 오른 예덕나무 껍질을 벗겨 닻줄, 밧줄을 만들어 쓴다. 그래서 일까, 홍도와 흑산도에서는 예덕나무를 '닥나무, 애당나무'라고도 부른다. 예덕-나무는 '애-닥-나무'에서 유래한 것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애는 '아이'의 준말, 괭이사초와 유사하지만 다른 '애괭이사초'가 있다. '애'는 작다(倭)는 뜻이다. 닥나무 비슷하지만 다른 '애닥나무'가 있다. 이 발음이 변하여 애닥나무>예덕나무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
○ 분류
대극과(Euphorbiaceae) 예덕나무속(Mallotus)
예덕나무
○ 분포|자생지
중국(저장성), 일본(혼슈 이남), 타이완, 한국 | 서남해 도서(경남, 전남, 전북, 충남) 및 제주도의 산지에 자란다.
○ 형태
수형 낙엽 관목이며 높이 2-6m, 정도로 자란다.
수피 회갈색이고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겨울눈 나출되어 있으며 성상모에 싸여 있다.
잎 어긋나며 길이 7-20cm의 도란상 원형-광난형이다. 끝은 길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쐐기형-얕은 심장형이며, 가장지리는 밋밋하지만 3갈래로 얕게 갈라지기도 한다. 잎 표면에는 성상모가 있고 밑부분에 밀선이 2개 있으며 뒷면에는 황갈색 선점이 밀생한다. 잎자루는 길이 5-20cm이고 붉은색을 띤다. 특히 어린잎은 선홍색을 띠고 다 자란 잎은 잎자루가 길고 3축맥이 뚜렷하다.
꽃 암수딴그루이며, 6-7월에 새가지 끝에서 나온 길이 7-20cm의 원추꽃차례에 연한 황색의꽃이 모여 달린다. 수꽃의 꽃받침은 연한 황색이고 3-4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다수(50-80개)이고 수술대는 3mm 정도이다. 암꽃의 꽃받침은 2-3갈래로 갈라지며 자방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있고 적색 성상모와 백색 선점이 밀생한다.
열매 삭과, 지름 8mm가량의 편구형이고 8-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겉에는 가시 같은 돌기가 밀생한다. 종자는 지름 4mm가량의 구형이며 갈색 또는 흑색을 띤다.
○ 동정 포인트
1. 꽃잎이 없고 수술이 다수이며, 잎과 어린가지에 갈색의 성상모가 밀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황무지, 개간지, 숲 가장자리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경우가 많다.
○ 여적
-수꽃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