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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류

기와버섯(2)

by 풀꽃나무광 2022. 7. 6.

기와버섯(2) |

Gi-wa-beo-seot

Russula virescens (Schaeff.) Fr. 1836

 

 분류

Basidiomycota 담자균문 > Agaricomycetes 주름버섯강 > Russulales 무당버섯목 > Russulaceae 무당버섯과 > Russula 무당버섯속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무당버섯속에 57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포

북반구 온대 이북 | 여름~가을, 활엽수림, 혼합림의 땅, 특히 참나무류나 자작나무 숲의 땅 위에 군생한다.

 

 개요

버섯갓은 지름 6~10(13)cm, 어릴 때는 반구형이다가 편평해지며 중앙이 들어가고 결국 낮은 깔때기형이 된다. 표면은 녹색 혹은 회녹색이며 수많은 다각형 또는 점상의 진한 무늬가 방사상으로 산재한다. 때로는 무늬 부분이 약간 얕게 균열되기도 하고, 가장자리는 방사상으로 요철 홈선이 생기기도 한다. 살은 흰색이며 어릴 때는 단단하다. 주름살은 자루에 대하여 올린 주름살, 흰색 또는 약간 크림색을 띤다. 폭이 좁고 빽빽하다. 자루는 길이 5~10(10)cm, 굵기 20~30mm, 상하가 같은 굵기 또는 아래쪽으로 가늘다. 속은 차 있다가 스펀지 모양이 된다. 표면은 흰색인데 세로로 쭈글쭈글한 주름살이 나타난다. 포자는 크기 6~8.8×4.9~6.5μm, 일부 그물눈이 만들어지고 점상 또는 능선상 사마귀가 덮인다. 포자문은 유백색 또는 크림색이다.

 

 활용

식용 버섯임. 매우 맛이 좋아 무당버섯류 중에서 가장 맛이 있는 버섯으로 꼽힌다. 

한방에서는 시력 저하,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동정 포인트

 표면은 녹색 혹은 회녹색이며 수많은 다각형 또는 점상의 진한 무늬가 방사상으로 산재한다. 

 

 참고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박완희, 이지헌 <새로운 한국의 버섯> 2011. (주)교학사

김양섭, 석순자, 박영준 <한국의 버섯도감> 2017 푸른행복

 

 여적

 올해는 봄가뭄이 극심해서 버섯들이 별로 나오지 않는다. 요즈음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버섯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다. 토당근린공원 산책길을 걸으며 작년 이 자리엔 어떤 버섯들이 출현했는데 하고 상기하면서 분명 포자를 남겼을 터이니 올해는 왜 안 나오나 하면서 유심히 찾아본다. 지금까지 얼굴을 내밀지 않던 버섯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처음에는 주로 낙엽버섯과 눈물버섯류 들이 주로 보이더니 오늘 작년 그 자리 무덤가에 기와버섯과 갈황색광대버섯아재비가 나왔다. 그리고 그물버섯과 버섯들도 나왔다. 내 뜻은 아니지만 모기에 보시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옷을 입은 등 뒤까지 뚫고 문다. 집사람한테 또 잔소릴 들어어야 할 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후 동무들과 버섯을 따로 산에 갔다. 그때 갓 표면이 곰팡이가 핀 것처럼 푸른색이라 곰팡이버섯이라고 하였던 버섯을 10여 일 전에 산책길에서 처음 본 적이 있다. 지금은 기와벗서이 표준 국명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 반갑기도 해서 또 발생하나 하고 그 자리를 지날 때 유심히 찾아 보았지만 어제까지도 안 보였다. 그런데 오늘 산책길 내려갈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올라오는 길에 보인다. 이번에는 하나가 아니라 두 개체가 나왔다. 아직 시들진 않았어도 갓이 완전히 펴져서 노균화 직전이다. 도감에는 무당버섯속 중에서는 맛이 가장 좋은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어린시절 먹어 보긴 했을 텐데 그 맛이 어떠한지 기억이 없다. 굳이 따다가 맛을 다시 보고 싶진 않지만 옛 추억을 되살려 준 것만도 고맙고 반갑다.

 

2022. 07. 06. 경기 고양 토당근린공원
2022. 07. 11. 경기 고양 토당근린공원
2022. 07. 23. 경기 고양 정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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