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버섯들

더불어 살아가는 버섯들

2021. 09. 22. 고양시 행신공원에서

 

한 나무의 그루터기에 여러 가지 버섯 족속들이 더불어 살고 있다.

수피를 보면 참나무 종류 상수리나무 같아 보인다.

상수리나무는 죽어서도 버섯들이 깃들여 살아갈 자리를 내어 준다.

위쪽에는 조개버섯이 우점한 가운데 구름송편버섯이 부분 부분 자리를 잡았다.

기루터기 옆면에는 기와옷솔버섯이 깃들여 살고 있다.

이곳은 내 집인데 왜 침범했느냐고 서로 아웅다웅 다투지 않는다.

이끼 종류는 빌붙어 거저 살아도 탓하지 않는다.

 

 

-윗면에는 구름송편버섯과 조개버섯이 함께 발생하였다.

-기와옷솔버섯, 표면은 백색~회갈색, 가장자리는 파형이고, 아랫면은 납작한 치아상 돌기가 밀샣한다.

-조개버섯, 표면은 미세한 털이 있고 환문이 있다. 아래면은 방사상 주름이 있고 주름살 날은 톱니 모양이다.

-운지버섯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구름송편버섯, 송편보다는 오히려 여러 꽃송이들이 피어난 듯하다. 

-아랫면 관공은 배색~회갈색, 루페로 들여다 보니 관공구는 미세한 원형~다각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