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나물(2) | 까치취, 부싯깃나물
Som-na-mul
Leibnitzia anandria (L.) Turcz. | 이명 Tussilago anandria L.
○ 국명정보
솜나물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솜 + 나물", 솜나물이라는 이름은 전체에 솜 같은 털이 많고 나물로 식용한 것에서 유래했다. 봄에 어린잎을 채취해서 나물로 식용했다. 일제감점기에 저술된 조선의 구황식물에 최초 기록됐으며 당시 지리산 부근에서 사용하던 이름을 채록한 것이다. 금강산 지역에서는 까치취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분류
국화과(Asteraceae) 솜나물속(Leibnitzia)
솜나물
○ 분포|자생지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 | 전국 산지, 메마른 숲 속에서 흩어져 자란다.
○ 형태
생활형 여러해살이풀
줄기 꽃줄기는 곧추서며, 봄에 나오는 것은 높이 10-20cm, 가을에 나오는 것은 높이 60cm까지도 자라며, 털로 덮인다.
잎 뿌리에서 나며, 잎자루는 길이 2-4cm이다. 잎몸은 넓은 피침형으로 길이 5-15cm, 1.5-4.5cm, 거미줄 같은 털로 덮인다. 가을에 나오는 잎은 더 크며, 잎자루는 길이 2.5-8.5cm, 잎몸은 길이 6-15cm, 폭 4.0-6.5cm다.
꽃 3-5월에 개방화, 9-10월에 폐쇄화가 피는데 머리모양꽃 1개가 달리며, 흰색이며, 분홍색이 돌기도 한다. 머리모양꽃은 지름 1.5-2.0cm다. 총포는 통 모양, 조각은 넓은 선형, 3줄로 배열한다. 혀모양꽃은 가장자리에 1줄로 배열하며, 화관의 끝이 2갈래로 갈라진다.
열매 수과, 방추형으로 길이 7mm쯤이다. 우산털은 어두운 흰색으로 길이 11mm쯤이다.
○ 동정 포인트
1. 단풍취속(Ainsliaea)에 비해서 머리모양꽃에는 관모양꽃뿐만 아니라 혀모양꽃도 있으며, 관모양꽃은 끝이 5갈래로 갈라지지 않고 입술 모양으로 갈라지므로 구분된다.
2. 꽃은 혀꽃과 통꽃 두 종류로 구성되는 점에서 비슷한 식물종들 중, 통꽃으로만 구성된 멸가치, 단풍취속과 구별되며, 줄기 끝에 하나의 꽃차례만 붙는 점에서 줄기당 여러 개의 꽃차례가 붙는 대부분의 종들과 구별된다.
○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s://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6060&show_all_tab=Y&show_cls_nm_gbn=kr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 여적
남한산성 북문 근처에 있는 제1군포터 철책 안에 솜나물이 피어 있다. 누가 씨를 뿌려 심어 놓은 듯, 온통 하얗게 피어 있다. 내가 하도 신기해서 사진에 담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도 들여다보며 신기해 한다. 철책을 둘러놓아서 아무도 밟지 않아서 절로 자란 것이다. 인간의 간섭이 없으면 자연이 길러 낸다. 지금은 키게 아주 작게 피어 있지만 여름에는 폐쇄화로 또 한번 열매를 장만한다. 그래서 이렇게 많이 번져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