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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식물

호프

by 풀꽃나무광 2013. 7. 5.

호프 | 루풀루스호프,  Hop

Ho-peu

Humulus lupulus L.

※재배품종

※속명의 Humulus는 라틴어 ‘humus(땅)’의 뜻으로 줄기가 땅 위로 기면서 자라는 데서 유래한다.

   암꽃을 그늘에서 말린 것을 호프라 하여 맥주 양조에서 풍미나 색을 내는 데 이용한다.

 

 분류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Magnoliopsida 목련강 > Urticales 쐐기풀목 > Cannabaceae 삼과 > Humulus 환삼덩굴속

환삼덩굴 / 호프

 

 분포|자생지
   
유럽과 아시아 온대 | 온대 중부 지방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깊게 들어간다. 맥주의 원료로서 심기 시작한 것은 8세기 후반부터이며 14세기 후반에는 독일에서 널리 재배되었다. 한국에서는 맥주 제조회사들이 설립되면서 1934년 함남 혜산(惠山) 지방에서 처음으로 재배되었다. 지금은 주로 대관령 일대의 고지대에서 재배하고 있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줄기  6-12m 정도 자라는 덩굴성이며, 오른쪽으로 감싸면서 올라간다. 줄기의 단면은 속이 빈 육각형이다.
     마주달리고 큰 잎은 3∼5개, 때로는 7개까지 갈라진다. 작은잎은 심장형으로 모두 톱니가 있고 덩굴과 더불어 잔 가시가 있으며 뒷면에 향기가 있는 황색 선점(腺點)이 있다. 

     꽃은 2가화 또는 1가화이다. 수꽃은  5~15cm, 황색이고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암꽃은 구화(毬花)로서 거의 둥글거나 난형이며 솔방울같이 생겼다. 중축 마디에 4개의 소포와 1쌍의 포엽이 있고 소포와 포는 황색이다. 각 소포의 안쪽 기부에 1쌍의 암꽃이 있다. 암꽃이 성숙하면 씨방과 포엽 밑부분 가까운 곳에 황색선립(黃色腺粒)이 생긴다. 이것을 루풀린(lupulin)이라고 하며 향기와 쓴맛이 있어 맥주에 독특한 향료로 쓰인다. 쓴맛의 주성분은 후물론(humulon)과 루풀론(lupulon)이고 향기의 주성분은 후물렌(humulene)과 미르센(myrcene)이다. 
   열매  수과,

    

 활용

   어린 싹은 야채로 먹고 잎은 데치거나 수프를 만든다. 주로 양조산업을 위해 재배된다. 차는 신경강장제인 동시에 부드러운 진정제, 근육 이완제다.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모유 분비를 증가시키고 남성들에게는 성욕 억제제로 쓰인다. 달인 액은 식욕 증진, 진통, 소화 촉진, 해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세리주에 담그면 식욕 증진의 식전주가 된다. 암꽃은 맥주의 풍미나, 색을 내는 데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잎은 옷감이나 털실에 불그스름한 다갈색을 염색하기도 한다. 향기는 온화하여 진정 및 최면작용을 하여 허브 베개로 이용한다. 수면 전에 차를 마시면 효과가 좋다.  주의 : 암꽃 화분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가 있다. 진정 효과가 있으므로 우울증 치료에는 사용을 피한다. 홉을 수확하는 부인들이 작업 중 잠이 오는 데서 착안하여 부작용이 없는 최면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유럽의 민간에서는 진정 ·진경 ·진통 및 건위제로 사용하고 있다.

 

 여적

 홋카이도 여행 마지막 날 삿보르 아사히맥주 공장 견학을 하였다. 그렇게 큰 공장에 일하는 사람들은 불과 3명밖에 보지 못했다. 모든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다.  폐기물을 제로에 가깝게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맥주공장은 어떠할지 궁금하다. 견학 후 드라이 생맥주 한 잔, 흑맥주 한 잔씩 시음했다. 공장에서 바로 양조한 것을 마셔서 그런지 더욱 싱싱한 맛이 난다. 나오면서 공장 사옥 앞 정원에 심은 호프를 관찰했다. 처음 보는 순간 우리나라 빈터 어디에서나 잡초로 자라는 환상덩굴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도감을 찾아보니 삼과 환삼덩굴속이다. 같은 속인 환삼덩굴도 여러 가지 활용 방안이 있을 듯하다. 우리나라 환삼덩굴에 대한 어떤 연구가 있는지 궁금하다.

 

 

 

 

 

-환삼덩굴의 잎과 흡사하다. 줄기에 잎에도 억센 가시가 많이 나 있다.

 

 

-암꽃의 과포를 말린 것인데 이것을 맥주 양조에서 색깔을 내고 풍미를 내는 데 쓴다고 한다.

2013. 07. 02. 일본 홋카이도 사보르 아사히맥주 공장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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