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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큰개별꽃(3)

by 풀꽃나무광 2020. 1. 11.

큰개별꽃(3) | 수염뿌리미치광이, 민개별꽃, 좁은잎개별꽃, 선미치광이풀, 큰들별꽃

Keun-gae-byeol-kkot

Pseudostellaria palibiniana (Takeda) Ohwi

 

 국명정보

큰개별꽃 : 정태현 외2 <조선식물명집 I II>(1949)

수염뿌리미치광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큰 + 개별꽃" 큰개별꽃이라는 이름은 줄기 윗부분에 나는 2쌍의 잎이 특별히 큰 개별꽃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조선식물향명집>에서는 수염뿌리미치광이로 명명했으나 <조선식물명집 I II>에서 큰개별꽃으로 기록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석죽과(Caryophyllaceae) 개별꽃속(Pseudostellaria)

가는잎개별꽃 / 개별꽃 / 긴개별꽃 / 덩굴개별꽃 / 덩이뿌리개별꽃 / 산개별꽃 / 숲개별꽃 / 지리산개별꽃 / 참개별꽃 / 큰개별꽃

 

분포|자생지
   
일본, 한국 | 전국의 숲 속에 널리 자생한다.   

 

형태
   여러해살이
풀  
    뿌리  뿌리줄기는 1-4개가 함께 달리는데, 개별꽃처럼 굵어지지 않는다.   

   줄기  높이 10-20cm이고, 겉에 털이 2줄로 난다.

     피침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다.

     4-5월에 피며, 줄기 끝에 항상 1개씩 달리고, 흰색이다. 꽃자루에 털이 없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5-8장이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3개다.

   열매   삭과이다.

 

○ 동정 포인트

1. 상부의 2쌍의 잎은 서로 근접하여 윤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2. 화경에는 털이 없다. 꽃은 정생, 단독으로 달린다. 

3. 뿌리는 여러 개(2-5)가 총생한다. 

 ▩ 큰개별꽃 : 개별꽃 : 숲개별꽃 대비 

 큰개별꽃  개별꽃  숲개별꽃
 1. 비후해진 뿌리는 여러 개가 총생한다.  1. 비후해진 뿌리는 1개가 달린다.  1. 비후해진 뿌리는 없고, 염주 모양으로 연결된다.
 2. 상부의 2쌍의 잎은 서로 근접하여 윤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2. 상부의 2쌍의 잎은 서로 근접하여 윤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잎 기부에 약간의 털이 있다.  2. 상부의 2쌍의 잎은 서로 근접하여 윤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잎 중륵과 가장자리에는 긴 털이 있다.
 3. 꽃자루에 털 없다. 꽃은 정생, 단독으로 달린다.
 꽃잎의 끝은 첨두이다.
 3. 꽃자루 전체에 털이 있다. 꽃은 정생, 1-5개 달린다. 5수성이다. 꽃잎의 끝은 요두이다.  3. 꽃자루 전체에 털이 있다. 꽃은 정생, 1개가 달린다. 6수성이다.

 

 ▩ 큰개별꽃(좌) : 개별꽃(우)

-큰개별꽃은 꽃자루에 털이 없고, 꽃잎은 요두, 뿌리는 여러 개, 개별꽃은 꽃자루 전체에 털 있고, 꽃잎은 요두, 뿌리는 1개이다.

 

2019. 04. 15. 경기 양평 용문산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1610&from_sch=Y

 

○ 여적 

 아하, 이래서 큰개별꽃이로구나!
해마다 개별꽃, 큰개별꽃을 누차 관찰해 왔다. 그런데 이 둘은 꽃이 필 때는 꽃도 잎도 키도 거의 같다. 근데 왜 큰개별꽃이고 다른 것은 그냥 개별꽃이라고 하였을까? 그냥 개별꽃은 비후한 뿌리가 1개, 꽃자루에 털이 많으며, 꽃은 하나 또는 여러 개가 달리고, 꽃잎이 요두이다. 큰개별꽃은 비후한 뿌리가 여러 개, 꽃이 하나만 달리고, 꽃자루에 털이 없고, 꽃잎 끝이 뾰족하다. 그런 차이에만 주목했지 국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에야 비로소 그 내력을 알게 되었다. 각시붓꽃을 상면하고 북문 쪽으로 내려오는데 유난히 큰 잎을 달고 있는 개별꽃 종류가 보인다. 꽃이 하나 달린 것으로 보아 큰개별꽃처럼 보인다. 미안하지만 확인하기 위해서 하나를 캐서 뿌리를 확인해 보았다. 물론 관찰 후 다시 파고 잘 묻어 주었지만, 비후한 뿌리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가 달려 있다. 아하, 이래서 큰개별꽃이로구나.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다 자란 큰개별꽃은 이처럼 위쪽 마지막 2쌍의 잎이 엄청 크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큰개별꽃이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이다. 제대로 식물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종자부터 발아한 새싹, 잎, 꽃, 열매까지 일대기를 관찰해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2016. 04. 09. 강원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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