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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겨우살이

by 풀꽃나무광 2014. 10. 29.

겨우살이 | 겨울살이, Korean mistletoe

Gyeo-u-sa-ri

Viscum coloratum (Kom.) Nakai, 1919. | 다른학명 Viscum album L. var. coloratum (Kom.) Ohwi

 

○ 국명정보

겨우살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1. "겨우(<겨울) + 살이", 겨우살이라는 이름은 옛 문헌에 겨울에 푸르다는 뜻의 동청(冬靑)이 있는 점에 비추어볼 때 겨울을 푸르게 사는 식물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겨우+살이'<겨울+살이'의 합성어임. 겨울이 겨우가 된 것은 자음 ㅅ앞에서 ㄹ이 탈락하는 우리말의 일반적 음운현상이다. 겨울에 낙엽이 지고 난 참나무류, 자작나무 등의 가지에 싱싱한 초록빛을 발하며 열매를 새들에게 제공하여 종족을 번식시켜 나간다.

-겨우 겨우 간신히 살아간다고 하여 겨우살이가 됐다. 그러나 가까스로 어렵게라는 뜻의 말은 '계오, 계우'여서 그 표혀이 상이하다. 출전:박상진<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분류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Magnoliopsida 목련강 > Santalaes 단향목 > Santalaceae 단향과 > Viscum 겨우살이속

붉은겨울살이 / 겨우살이

 

분포|자생지
 
  중국, 일본, 타이완, 한국 | 전국 산지 및 마을 숲 주로 참나무류, 팽나무류, 느릅나무류, 오리나무류 등에 기생한다.

 

형태
   수형
 반기생성 상록 소관목이며 높이 30-80cm 정도로 자란다.
   수피  가지는 녹색 또는 황록색이며 차상으로 분지해 새둥지 같이 둥근 수형을 이룬다. 가지의 마디 간격은 5-10cm이며 다소 부풀어 있다.
   겨울눈  마디 사이에서 난다.
     마주나며 길이 3-7cm의 타원형-장타원상 피침형이다. 끝은 둥글고 밑부분은 차츰 좁아져서 잎자루에 붙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두꺼운 가죽질이며 양면에 털이 없다.
     암수딴그루이며 3-4월에 가지 끝에 황색 꽃이 몇 개씩 모여 달린다. 두꺼운 화피는 4갈래로 갈라지며 화피편은 3각형이다. 수꽃은 길이 2.5-3mm이고 보통 3개씩 달린다. 암꽃은 지름 1.5-2mm로 수꽃보다 약간 작으며 3(~5)개씩 모여 달린다.
   열매  장과, 지름 6-8mm의 구형이며 10-11월에 밝은 황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길이 5-6mm의 납작한 타원형-난형이며 점액질의 과육에 싸여 있다.

 

동정 포인트
 
 1.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 나무를 붉은겨우살이라는 품종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간혹 한곳에서 겨우살이와 섞여서 자란다.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 겨우살이는 주로 참나무류, 팽나무류, 느릅나무류, 오리나무류, 박달나무류에 기생하지만 드물게 야광나무, 산사나무, 사시나무에도 기생한다. 새가 겨우살이의 끈끈한 과육을 먹다가 부리에 달라붙은 종자를 주변의 나뭇가지에 닦아내거나 열매를 먹고 다른 나무에 날아간 새가 옮겨간 나무 위에 소화되지 않은 종자를 배설함으로써 종자가 다른 곳에 전파된다.

 

여적

                                                     겨우살이와 까마귀의 공생

겨우살이는 주로 참나무류와 밤나무의 목질부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며 스스로 광합성을 하여 양분을 만들기도 하지만 주로 기주식물에서 수분과 양분을 빼앗는 반기생식물이다. 겨우살이는 스스로 나무를 옮겨다니며 번식할 수 없다. 그래서 나무열매도 다 떨어지고 눈이 쌓여 먹을 것이 귀할 즈음에 연노란색 탐스런 열매를 맺어 새들의 먹이가 되어 준다.
 하지만 새들도 먹이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 끈적끈적한 열매의 즙을 먹으려면 씨앗을 발라내야 한다. 열매를 물어다가 골이 진 나무 수피에 꽂아 놓고는 즙액만 빨아먹는다. 마침 우리를 쫓자오던 까마귀 한 마리가 시연을 해 보인다. 열매를 따다 물참나무의 골 패인 곳에 찔러 넣고는 콕 쪼는 순간 투명한 즙액이 튀어나온다. 이때를 놓칠세라 쪽 빨아먹고는 눈밭에 내려앉아 입을 닦는다. 이로써 겨우살이는 새로운 터전으로 이사를 하게 된 것이다. 
                                                                                                         우종영 <게으른 산행> 중에서

 

2013. 02. 18. 전남 해남
2011. 04. 23. 강원 정선 **산
2008. 04. 12. 강원 봉화 구룡산
2004. 12. 30. 경북 문경 조령

 

2005. 01. 01. 전북 부안 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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