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무

피나무 | 꽃피나무, 달피나무, 달피, 참피나무. 皮木

Pi-na-mu

Tilia amurensis Rupr.

○ 국명정보
피나무 : 이창복 <대한식물도감> (1980)

달피나무 : 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1937)

○ 국명의 유래
1. "피 + 나무", 피나무라는 이름은 이 나무의 나무껍질을 밧줄이나 노끈, 각종 농사 도구나 어망 등을 만드는 데 사용했으므로, 껍질을 쓰는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옛 문헌에 껍질나무라는 뜻의 한자명 皮木을 기록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피(皮)는 이 나무의 껍질을 뜻한다. 피가 곧 이 나무 이름이 된 것이다. 그만큼 이 나무의 껍질이 쓰임새가 넓다는 뜻이다. 피나무의 영어 이름 배스우드(Basswood), 라림(Lime), 린덴(Rinden) 에도 모두 껍질이란 뜻이 들어 있다. 피나무 껍질에 들어 잇는 인피섬유는 길고 질겨서 쓰임이 많아 잘게 쪼개서 옷을 만드는가 하면 굵은 밧줄을 만들기도 하고 촘촘히 엮어서 바닥에 까는 삿자리로도 썼다. 그 외에 품질이 참 좋은 찰피나무, 일본 규슈 지방에 많이 자란다는 구주피나무가 있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 분류
피나무과(Tiliaceae) 피나무속(Tilia) =>APG III분류체계에서는 아욱과(Malvaceae)>피나무아과 (Tilioideae)>피나무속(Tilia)으로 분류함 개염주피나무 / 구주피나무 / 둥근잎피나무 / 보리자나무 / 뽕잎피나무 / 섬피나무 / 연밥피나무 / 염주나무 / 웅기피나무 / 찰피나무 / 털피나무 / 평안피나무 / 피나무

○ 분포|자생지
중국(동북부), 러시아, 한국 | 전국의 산지에 자란다.

○ 형태
   수형 낙엽 교목이며, 높이 25m, 지름 1m 정도로 자란다.
   수피   회갈색, 오래되면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에 단모가 있거나 없다.
   겨울눈 7-9mm의 광난형이며 털이 없다.
   잎 어긋나며 길이 5-12cm의 광난형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는 치아상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2.0-3.5cm이며 털이 없다.
   꽃 6-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차례에 백색 양성화가 3-20개 정도 달린다. 포는 길이 3-7cm의 좁은 장타원상이며 털이 없다. 꽃받침열편은 길이 5-6mm의 넓은 피침형이며 뒷면에 털이 있다. 꽃잎은 길이 6-7mm이고 수술은 20개 정도이다. 자방에는 털이 밀생하며 암술대는 길이 5mm 정도이다.
   열매 지름 5-8mm의 난형 또는 구형이며 불명확하게 각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