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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좀비비추(?)

by 풀꽃나무광 2022. 4. 23.

좀비비추(?) | 작은비비추, 조선비비추

Jom-bi-bi-chu

Hosta minor (Baker) Nakai | 이명 Funkia ovata var. minor Baker

한반도고유종

 

국명정보

좀비비추 : 조선식물명집 (정태현, 도봉섭, 심학진, 1949)

 

 국명의 유래

"좀 + 비비추", 좀비비추라는 이름은 랳비비추에 비해  식물체의 키가 작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분류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Liliopsida 백합강 > Liliales 백합목 > Liliaceae 백합과 > Hosta 비비추속

일월비비추, 금강비비추, 주걱비비추, 다도해비비추, 산옥잠화,  비비추, 좀비비추, 옥잠화, 한라비비추, 흑산도비비추

 

 분포|자생지
한국 | 강원 금강산, 내금강, 경남 거제도, 전남 완도 등 중부 이남 산지의 숲속에서 자란다. 

 

 형태
   생육형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  짧고 끈 모양의 수염뿌리가 많이 모여난다. 
     뿌리 바로 위에서 모여나며 넓은 난형이고 길이 8~10cm다. 잎몸은 길이 10cm 정도의 광난형이고 잎밑은 평평하거나 얕은 심장 모양이며 갑자기 잎자루로 흐른다.  
    7~8월에 피는데 꽃줄기에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연한 자주색 또는 드물게 흰색이다. 꽃줄기는 높이 30~35cm로서 잎보다 높고 세로 능선이 뚜렷하다. 꽃부리는 길이 5cm 정도로서 깔때기 같은 종형이며 끝이 6개로 갈라지고 화피열편이 뒤로 젖혀진다.
   열매  삭과로 9~10월에 결실한다.

 

 동정 포인트
 1. 이 종은 한라비비추와 비슷하지만 잎몸의 길이가 7.5cm 이상으로 크고, 외화피편이 내화피편보다 큰 점에서 구분한다. 또한 비비추와도 비슷하지만 전체 크기가 작다. 

▩ 한국산 비비추속(Hosta) 종 검색표
1. 식물체는 대형(키 1m 이상), 포는 2개, 꽃은 백색, 야간 개화, 잎은 연한 녹색
  2. 잎은 타원형(폭 14-22cm) .....................................      옥잠화 H. plantaginea (재배)
  2. 잎은 장타원형(폭 12-13cm) ...............      긴옥잠화 H. plantaginea var. japonica (재배)
1. 식물체는 소형, 포는 1개, 꽃은 백색-자주색, 아침에 개화, 잎은 짙은 녹색
  3. 포는 편평, 꽃잎의 맥이 불분명
    4. 화피 통부는 넓은 도원추형이고, 색은 균일
       5. 잎은 혁질, 근경으로 번식
         6. 엽병이 불분명, 잎이 좁고 엽맥은 3-5쌍  ............     이삭비비추 H. ensata
         6. 엽병이 분명, 잎이 넓고 엽맥은 4-7쌍
           7. 엽맥이 4-5쌍, 화피 열편은 펴지지 않는다  ............    주걱비비추 H. clausa
           7. 엽맥이 6-7쌍, 화피 열편은 완전히 펴진다  ,,,,,,,,,,,,    참비비추  H. clausa var. normalis
       5. 잎은 초질, 근경으로 번식하지 않는다
         8. 엽맥은 5-6쌍, 포는 개화시 시든다  .....................   해인비비추 H. tardiva
         8. 엽백은 3-4쌍, 포는 숙존 .................................   돌산비비추 H. gracillima (= H. longipes var. gracillima)
     4.  화피는 좁은 깔때기 모양이고, 색은 균일하지 않다(내부와 중앙부만 색깔)
     9. 엽맥은 7-8쌍, 엽병에 날개가 미약하다,
       포는 개화 후 시든다      ......................................      비비추 H. longipes
     9. 엽맥은 13-14쌍, 엽병에 날개가 뚜렷하다
        포는 숙존  .....................................................     큰비비추 H. sieboldiana
  3. 포는 보트 모양, 꽃잎의 맥이 분명하다.
    10. 화경에 종주선이 없다
      11. 화경은 적자색, 포는 길이 6-7mm, 꽃은 3개 .......... 산옥잠화(=금산비비추) H. Longissima
      11. 화경은 옅은 적자색, 포는 길이 8-9mm, 
         꽃은 3-5개    ............................................  봉화비비추 H. longissima var. brevifolia
                                                                        (산옥잠화에 통합)
 10. 화경에 종주선이 있다
   12. 화경 속은 비어 있다. 포는 녹색, 화서는 신장되어 있디 
     13. 식물체가 작고, 잎은 난형-타원형 ..................    한라비비추 H. venusta
     13. 식물체가 크고, 잎은 장난형-난원형
       14. 잎은 심장저, 식물체는 크다   ....................    일월비비추 H. capitata
       14. 잎은 평저, 식물체는 작다 .......................     방울비비추 H. nakaiana
                                                                      (일월비비추에 통합)
   12. 화경 속은 차 있다. 포는 백색, 화서는 다소 밀착해서 두상에 가까운 형태, 포는 백색-자주색
     15. 꽃은 담자색   .......................................  좀비비추 H. minor    
     15. 꽃은 백색 ...........................................  흰좀비비추 H. minor f. alba
※대효의 블로그 <야생화 모아보기>에서 정리한 것을 가져옴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이창복 <대한식물도감>

 

 여적

오늘 산림청 산하 광릉수목원에 근무하는 이강협 선생을 만났다. 양치식물 전문가이며, 현장 식물에 조예가 깊은 분이시다. 오늘 섬공작고사리를 관찰하려 깊은 계곡을  가다가 어제 돈내코 둘레길에서  만난 똑같은 비비추를 만났다. 육지에서  만나본 비비추와는 잎이 훨씬 왜소하여 좀비비추  아닐까 여쭸더니 한라비비추라고 한다. 윗새오름 길에서 보는 것이나 여기 저지대에서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 한라비비추라고 한다. 꽃이 피면 양자를 정밀하게 비교 검토해 볼  일이다.
 비비추의 동정은 어렵다. 이창복 <대한식물도감 검색표>에는 비비추속(Hosta)에 9종이 나온다. 그런데 이상태 <한국식물검색집)에는 16종이 나와 있다. 도감 기재문에서도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것도 많다. 동정키가 되는 것은 두 가지 검색표가 같지 않다. 그래서 정확한 동정을 하기 어렵다.
 지난 2008년 여름 연구회에서의 제주도 탐사를 갔을 때 나는 두 종류의 비비추를 만났다. 하나는 영실에서 윗새오름 올라가는 등산로 중간 1000m가 넘는 곳에서 만나고, 다른 하나는 돈내코 계곡에서 만났다. 높은 데서 만난 것은 유난히 자줏빛이 강한데 저지대에서 만난 것은 우리가 흔히 만나보는 비비추와 달라 보이지 않는다.
 대한식물도감의 검색표에 따르면 포가 보트형이고, 꽃차례가 수상이며 자생지가 한라산이기에 한라비비추가 아닐까 추정한다. 결정적인 단서는 꽃줄기의 속이 비어 있어야 하는데 그걸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꽃줄기가 유난히 자줏빛이 도는 점으로 봐선 산옥잠화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제주도에 갈 기회가 다으면 자세히 관찰해 봐야겠다. 

 

2022. 04. 22. 제주도 돈내코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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