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울릉도식물

머루(2)

by 풀꽃나무광 2019. 12. 1.

머루(2) | 산포도, 산머루, 머래순, 멀구넝굴, 욱(薁)

Meo-ru

Vitis coignetiae Pulliat ex Planch.

 

 국명정보
머루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1. 머루라는 이름은 고려시대에 저술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산별곡에 기록된 멀위가 어원으로, 멀위>멀애>머르>머루의 형태도 변화하여 형성되었다. 울릉도, 남부 지역 및 제주도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 덩굴성 목본이다.머루의 옛이름 멀위나 머릥 정확한 유래는 밝혀져 있지 않은데, 몽골어에 moyil(머루), 만주어에 mucu(포도), 길라크어에 mecak(머루) 등 유사한 표현이 한반도 주변에 존재하는 것에 비추어 아주 오래 전에 형성되어 우리말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원을  "머루<멀위<훈몽>"로 보았다. 조선조에 기록된 고려가요 <청산별곡>에도 "멀위랑 다래랑 먹고..."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왜 머루라고 불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참고 : 박상진<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분류
  포도과(Vitaceae) 포도속(Vitis)

  머루 / 새머루 / 왕머루 / 포도 / 까마귀머루 / 청까마귀머루

 

분포|자생지
  
일본, 러시아(사할린), 한국 | 경북(울릉도), 전남(신안군). 제주도의 숲 가장자리 및 바닷가에 자란다.

 

 ○ 형태
   수형
 낙엽 덩굴성 목본이며 다른 나무를 타고 길이 10m 이상 자란다.
   수피  회갈색-연한 갈색이며 오래되면 세로로 갈라져 얇은 조각으로 벗겨진다.

   겨울눈  길이 5-9mm의 난형인데 끝이 뾰족하고  줄기와 거의 직각으로 달린다.
     어긋나며 길이 10-30cm의 오각상 심장형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심장형으로 깊게 파이며, 가장자리는 흔히 3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불규칙한 치아상의 톱니가 있다.  표면은 맥이 뚜렷하게 들어가며 뒷면에는 연한 갈색 털이 밀생한다.


     

수꽃양성화딴그루. 6-7월에 잎과 마주나는 길이 20cm 정도의 원추꽃차례에 연한 황록색 꽃이 모여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열편, 수술은 5개씩이다. 꽃잎은 끝부분이 합착되어 있어 꽃치 필 때 뚜껑처럼 벗겨져 떨어진다. 수꽃은 수술이 길고 암술이 퇴화되어 있으며, 양성화는 수술이 짧다. 자방은 원추형이다.  열매/종자   열매는 지름 8mm 정도의 구형이며 9-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길이 5mm 정도의 도란형이다.

 

동정 포인트 
  
 왕머루에 비해 잎 뒷면과 꽃차례의 축, 줄기까지 거미줄 같은 연한 갈색 털이 밀생하는 점이 다르다.

 

▩ 머루와 왕머루 대조 




 

 

 
포도속(Vitis) 검색표


 1. 잎은 결각이 미약, 삼각상 난형이다.
    2. 잎은 심한 심장저, 폭 12-25cm이다.
        3. 잎 뒷면에 적갈색 털이 없다.---------------------------------왕머루
        3. 잎 뒷면에 적갈색 털이 있다.---------------------------------머루
    2. 잎은 재저~아심장저, 폭 5-8cm이다.-----------------------------새머루
 1. 잎은 3-5 중렬~심렬한다.
       4. 결각은 깊고(1/2이상), 열편이 다시 결각, 둔두 또는 평두이다.------까마귀머루
       4. 결각은 얕고(1/2이하), 열편이 다시 결각 없음, 예두이다.
           5. 결각은 천~중렬(1/4), 열매는 자갈색이다.--------------------포도
           5. 결각은 중렬(1/2)이나 어린 잎에서는 천열, 열매 벽자색이다.-----개머루(포도속 아님)
이 상태 <한국식물검색집>  

 

 ○ 참고
   
김진석, 김태형 <한국의 나무>

 

여적 

   잎의 모양만 보고 처음엔 까마귀머루로 동정하였다. 그러나 자생지 정보와 잎에 대한 기재문으로 봐서 잎의 표면 맥이 뚜렷이 들어가며 뒷면에 연한 갈색 털이 밀생하여 머루로 보인다. 뭍에서 우리가 흔히 만나는 머루는 머루가 아니라 왕머루임을 이제야 알게 됐다.

 

 

 

 

 

 

 

 

 

 

 

 

 

 

 

 

 

 

 

 

 

2019. 04. 30. 울릉도 도동

 

 

 

 

 

 

2019. 05. 01. 울릉도 태하령

 

 

'울릉도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단풍나무(1)  (0) 2019.12.01
굴거리나무(2)  (0) 2019.12.01
꾸지나무(3)_암그루  (0) 2019.12.01
보리밥나무(2)  (0) 2019.12.01
섬잣나무(1)  (0) 201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