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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참식나무(4)

by 풀꽃나무광 2019. 10. 16.

참식나무(4) | 식나무, 반두어리/식낭/심낭, 오과남, 토후박

Cham-sik-na-mu

Neolitsea sericea (Blume) Koidz.

 

○ 국명정보

참식나무 : 정태현, 도봉선, 심학진 <조선식물명집 I, II>(1949)

식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참 + 식나무",   참식나무라는 이름은 진짜(참) 식나무라는 뜻으로, 제주 방언 심낭 또는 식낭에서 유래했다. 식낭은 색깔이 섞여 얼룩덜룩한 무늬를 이루는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제주 방언에 온몸에 칡덩굴 같은 어룽어룽한 무늬가 있는 칡소를 식쉐라 하고, 털빛이 흑색과 황색으로 얼룩덜룩한 돼지를 식돗이라 한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분류
  녹나무과(Lauraceae) 참식나무속(Neolitsea)

 새덕이 / 참식나무

 

 ○ 분포|자생지
   
중국(저장성), 일본(혼슈 이남), 타이완, 한국 | 울릉도, 제주도 및 서남해안 도서 지역에 자란다.

 

 ○ 형태
   수형
  상록 교목이며, 높이 15m, 지름 1.2m 정도 자란다.
   수피   회색, 평활하며, 자잘한 피목이 많다.
     어긋나며 길이 8-18cm의 장타원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다. 표면은 녹색을 띠고 광택이 나며, 뒷면은 백색-회백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2-3.5cm이다.
     암수딴그루이며, 10-11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자루가 없는 산형꽃차례에 황백색의 꽃이 모여 달린다. 꽃자루에는 갈색 털이 밀생한다. 화피편은 4개이다. 수꽃은 수술이 6(~8)개이고, 그중 안쪽의 2개에는 좌우 1개식 2개의 선체가 있다. 꽃밥은 4실이다. 암꽃은 암술이 1개이고 6개의 헛수술이 있다. 헛수술의 기부에도 황색의 선체가 있다.
   열매  핵과, 지름 1.3cm가량의 구형이며 이듬해 10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핵은 구형이며 아랫부분에 돌기가 있다.

 

 동정 포인트 
 새덕이와 유사하지만 잎이 보다 크며 폭도 넓다. 또한 새덕이는 꽃이 이른봄에 피고 그해 가을에 열매가 흑색으로 익지만 참식나무는 꽃이 가을에 피고 이듬해 가을에 열매가 적색으로 익는다.

 

 참고
   
김진석, 김태형 <한국의 나무>

 

 여적

답사 현지 강사는 생달나무라고 했다. 함께하는 다른 분도 그냥 그렇게 말했다. 아루래도 이상하다. 나오면서 새로 돋는 잎을 보니 참식나무가 분명하다. 봄에 돋는 늘어진 새잎이 꽃보다 고와 보인다는 그 참식나무가 분명하거늘. 혹 모를 일이다. 이곳에 생달나무와 참식나무 두 종이 혼재하는지도. 집에 와 정리하면서 찾아보니 생달나무가 아니라 참식나무가 분명하다. 생달나무 개화기는 5-6월이다. 꽃피는 시기도 참식나무와 전혀 다르다.  깜박하고 참식나무를 생달나무로 착각했겠다 싶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런 때가 어디 한두 번인가? 남 탓할 일이 아니다. 재단이 있었던 터에 상당히 큰 참식나무 하나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데 꽃이 닥지닥지 붙어 피어 잇다. 아무도 생존에 위기의식을 느껴 종족을 많이 남기려고 그렇게 많은 꽃을 피웠나 보다.

 

-아래는 수꽃차례로 보인다.

-아래는 암꽃차례로 보인다.

2019. 10. 13. 전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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