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나무(열매) | 왕벗나무, 사꾸라, 사구라나무, 민벗나무, 제주벗나무, 큰꽃벗나무
Wang-beot-na-mu
Prunus yedoensis Matsum.
○ 국명정보
왕벗나무 : 한국식물명감 (정태현, 1942)
사꾸라 : 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1937)
○ 국명의 유래
"왕 + 벚나무" 왕벚나무라는 이름은 꽃이 크고 많이 피며 아름다운(왕) 벚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조선식물향명집>은 일본에서 전래된 벚나무라는 뜻으로 일본명 소메이요시노자쿠라에서 유래한 사꾸라로 기록했으나 <한국식물명감>에서 왕벚나무로 개칭한후 최근까지 이 이름으로 불렸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분류
장미과(Rosaceae) 벚나무속(Prunus)
개벚지나무 / 귀룽나무 / 매실나무 / 벚나무 / 복사앵도나무 / 복숭아나무 / 산개벚지나무 / 산벚나무 / 산복사 / 산이스라지 / 석도벚나무 / 섬벚나무 / 시베리아살구나무 / 앵도나무 / 왕벚나무 / 자도나무 / 가는잎벚나무 / 개살구나무 / 살구나무 / 이스라지나무 / 녹털귀룽나무 / 만첩개벗 / 서울귀룽나무(서울귀룽, 서울귀롱목) / 털개살구 / 털이스라지나무
○ 분포|자생지
한국(제주도 고유종) | 한라산(해발고도 450-900m)의 낙엽활엽수림대, 대둔산 등에 드물게 자생한다.
○ 형태
수형 낙엽교목. 높이 5-15m 정도 자란다.
겨울눈 길이 5-8mm의 삼각상 난형이며 인편에 털이 없다.
수피 가로로 긴 피목이 발달한다.
잎 어긋나며 길이 5-12cm의 광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다. 끝은 갑자기 좁아져서 꼬리처럼 뾰족하고 밑부분은 둥글거나 넓은 쐐기형이다.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촘촘히 있다. 선점은 잎자루의 끝부분 또는 간혹 잎의 기부에 나며, 잎자루의 길이는 2-2.5cm이고 털이 있다.
꽃 3-4월에 잎이 나기 전에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의 양성화가 산형꽃차례에 3-5개씩 달린다. 꽃은 지름 3-4cm이다.
작은꽃차루는 길이 6-30mm이며 털이 밀생한다. 꽃은 지름 3-4cm이며, 꽃잎은 타원상 도란형 또는 넓은 도란형이고 끝이 둥글러나 오목하다. 꽃받침통은 겉에 털이 밀생하며 둥글게 부풀지 않는다. 수술은 32개 정도이며 꽃잎보다 짧다. 암술대는 중간 이하에 털이 밀생한다.
열매 핵과. 길이 7-10mm의 구형이며 5-6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 동정 포인트
1. 올벚나무에 비해서 잎이 넓고 둥글며, 작은꽃자루가 길고, 꽃받침통이 항아리 모양으로 부풀지 않다.
▩ 벚나무류 동정 포인트
| 올벚나무 | 처진올벚나무 | 벚나무 | 잔털벚나무 | 왕벚나무 | 산벚나무 | 섬벚나무 | 개벚나무 | 산개벚지나무 | 개벚지나무 | |
| 꽃차례 | 산형꽃차례 | 수양벚나무=능수벚나무 원예품종으로 수양버들처럼 가지가 아래로 드리움. 수피: 암회색,광택,세로로 갈라짐 |
산방상 총상꽃차례 (산형꽃차례) |
잎 뒷면, 잎자루, 꽃자루에 털이 밀생함. ※자방, 암술대에 털없음 |
산형꽃차례 | 산형꽃차례 | 산형꽃차례 | -산형꽃차례 -연홍색, 백색 -꽃차례자루2cm, -소화경8-23mm, 털없음 -포길이 5-6mm,톱니 있음, 털 거의없음 -꽃받침통 털없음 |
-짧은총상꽃차례 -백색 _포는 숙존성 _소화경1.5cm, 털있음 -꽃받침조각-장타원형,예리한톱니있음 -암술대 털있음 |
-총상꽃차례 -백색 -자방 털없음 -수술이 꽃잎보다 약간 길다. -암술대가 수술 길이보다 약간짧음 -수피가 종이처럼벗겨짐 |
| 꽃색 | 연한홍색, 백색 | 연한홍색, 백색 | 연한홍색, 백색 | 연한홍색, 백색 | 연한홍색, 백색 | |||||
| 꽃차례 자루 길이, 작은꽃자루 길이, 털 |
아주짧음 1-2cm, 밀생 |
3-27mm, 1.5-4cm, 털없음 |
아주짧음, 6-30mm, 털밀생 |
없거나 아주짧음 2-4cm, 털없음 |
없거나 아주짧음 1.5-1.8cm,털없음 |
|||||
| 꽃받침통 빛깔 모양, 털 |
붉은빛, 항아리 모양, 털밀생 | 녹빛, 좁은종형, 털없음 |
좁은종형, 털밀생 | 좁은종형,털없음 | 좁은종형,털없음 | |||||
| 자방 암술대의 털 |
자방윗부분 유 암술대 털 유 |
털 없음 | 자방윗부분~암술대중간 털밀생 | 털없음 | 털없음 ※열매가 산벚보다 크다 |
○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 여적
| 자생 왕벚나무를 만나다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우리나라 토종 자생 왕벚나무를 만났다. 겨울에 해남 두륜산에서 철책으로 둘러 가두어 놓은 자생 왕벚나무를 보긴 했지만 잎도, 꽃도, 열매도 없는 상태라 그 특징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제주도 식물 탐사 마지막 날 둘레길 1코스 시작 지점에서 올라가는 목책길에서 아직 채 익지 않은 상태로 달려 있는 벚나무 열매를 사진에 담아 왔다. 당시에는 이게 왕벚나무인 줄을 생각지 못하고 그냥 담아만 왔는데 정리하면서 보니 왕벚나무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낸다. 산형화서에 3-5개의 열매가 달려 있으며, 3-4cm의 작은꽃자루에 털이 밀생한다. 지나고 나면 늘상 후회하는데 이번 역식 수피며, 나무 전체의 모습을 제대로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학명은 종소명에 yedoensis 로 되어 있어서 일본 특산인 것처럼 되어 있다. 학자들은 일본에는 왕벚나무가 자생하지 않고 우리 제주도산 왕벚나무를 가져다 옮겨 심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