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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참꽃받이

by 풀꽃나무광 2012. 12. 24.

참꽃받이  |  왕꽃마리

Cham-kkot-baji

Bothriospermum secundum Maxim.

 

○ 국명정보
참꽃받이  : 정태현, 도봉섭, 심학진 <조선식물명집 I, II>(1949)

왕꽃받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참 + 꽃받이",   참꽃받이라는 이름은 진짜(참) 꽃받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꽃받이와 비슷하지만 보다 크고 억세며 누운 흰색의 거센털과 잔털이 밀생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선식물향명집에서는 식물체가 크다는 뜻의 왕꽃받이를 신칭했으나 조선식물명집에서 참꽃받이로 개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지치과(Boraginaceae) 꽃받이속(Bothriospermum)

 꽃받이 / 참꽃받이 / 흰꽃받이 /흰참꽃받이

 

 분포|자생지
 
  중국(동북부), 한국 | 평남, 황해, 충북, 전남, 제주 등의 산 들의 습한 곳에 자란다.

 

 형태
   생활형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  
   줄기  곧추서거나 밑은 비스듬히 자라며, 높이 20-30cm, 가지를 치고 전체에 긴 흰 털이 약간 밀생한다. 
     어긋나며, 줄기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쪽에 달리는 잎은 없다. 잎몸은 피침형으로 길이 1.5-4.0cm, 폭 0.5-1.0cm, 양쪽 끝은 좁아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7-8월에 피는데 연한 남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한쪽으로 치우쳐 달린다. 포는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작아지며 소화경에 백색 강모가 밀생한다. 꽃받침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난상 피침형, 끝은 뾰족하고 털이 있다. 꽃부리 밑부분은 통 모양, 끝은 5갈래로 갈라지고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  분과, 타원형, 겉에 혹 모양의 미세한 돌기가 있다.

 

 동정 포인트
1. 꽃받이(Bothriospermum tenellum (Hornem.) Fisch. & C. A. Mey.)에 비해 꽃이 한쪽으로 치우치며, 나선 모양으로 말리는 총상꽃차례로 달리므로 구분된다.  

2. 흰참꽃받이(Bothriospermum secundum f. albiflorum)는 기본종인 참꽃받이에 비해 꽃이 백색이다. 평양에서 자란다. 희귀종으로 한국 고유종이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s://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100630&show_cls_nm_gbn=kr
 중국식물지  http://frps.eflora.cn/frps/Bothriospermum%20secundum

▩ 흰참꽃받이(Bothriospermum secundum f. albiflorum) 개요
산지에 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 전체에 긴 털이 다소 밀생한다. 줄기는 높이 25cm 정도이고, 밑부분이 다소 비스듬히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있는데 도피침형이고 위쪽의 잎은 잎자루가 없고 길이 15~35mm, 폭 5mm 가량의 피침형이다. 잎의 양 끝은 좁아지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흰색이고, 가지 끝의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한쪽으로 치우쳐 나고 꽃싸개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작아진다. 작은꽃자루에도 흰색의 거친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난상 피침형이다. 꽃부리는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는 분과로 타원형, 혹 모양의 미세한 돌기가 있다. 이 종은 기본종인 참꽃받이에 비해 꽃이 백색이므로 구별된다. 한반도 평양에 분포하는 희귀종으로 한국 고유종이다. 출전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여적 

   2008년 5월24일 남한산성 성곽을 따라 가다가 풀꽃을 만났다. 꽃의 모양으로 봐서 지치과로 짐작이 가는데 정확한 정체를 모르겠다. 이창복 도감에는 생체 사진은 없고 석엽표본 사진만 올라 있는데 5월 개화, 곧추 자란다, 누운털이 있다 등으로 봐서 대충 '산지치'로 정리를 해 두었다. 그런데 금년 6월 10일에 또 그 자리에서 이 풀꽃을 만났다.
정확한 동정이 어려워 여기 저기 올려 자문했으나 이렇다 할 답이 없다. 그때 그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궁금하여 다시 도감을 뒤적이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여왕벌님 블로그, 야생화클럽 등 몇 군데에 이르게 되어 알아 보았다. 또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곳(http://blog.daum.net/jckimok/16160895)에서는 8월 중순에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개화기는 5월부터 적어도 8월까지임을 알 수 있다. <대한식물도감>의 참꽃받이 사진은 전혀 아니라서 상고할 가치가 없다. 그래도 <기준식물도감>의 표본 사진이 근접하고 여러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것도 '참꽃받이'로 동정하고 있다.
 꽃동무 운정은 남한산성은 참 희한한 곳으로 강원도 고산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식물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면서 흰참꽃받이도 있다고 알려 준다. 지치과 식물을 나도 만나서 정확한 동정이 되지 않았는데 그게 흰참꽃받이라고 한다. 참꽃받이로 정리를 해 두었는데 이것이 흰참꽃받이라고 한다. 이창복은 우리나라의 식물자원 (이창복, 1969)에서 흰참꽃받이(Bothriospermum secundum f. albiflorum Nakai)라고 기재하였다. 그런데 참꽃받이는 연한 남색으로 피는데 비해 흰참꽃받이는 흰색으로 피는데 평양 근처에 분포하는 한국특산이란다. 이 사진의 꽃을 자세히 관찰해 보니 안쪽에 남색의 기운이 들어 있는데 꽃잎에는 흰색이 강하다. 아무래도 흰참꽃받이라기 보다는 참꽃받이로 동정하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2008년 5월24. 경기 성남 남한산성
2012년 6월10일 경기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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