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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팥꽃나무(1)

by 풀꽃나무광 2017. 4. 15.

팥꽃나무(1) | 팟꽃나무, 니팝나무, 넓은이팝나무, 이팝나무, 넓은잎이팝나무, 넓은잎팥꽃나무

Pat-kkot-na-mu

Daphne genkwa Siebold & Zucc.

 

○ 국명정보
팥꽃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팥꽃+나무" 로 구성된 합성어임.  허리춤 남짓 자라는 자그마한 나무로 잎이 나오기 전에 가지를 감싸 두르듯 붉은 보라색 꽃이 뭉치로 핀다. 이때 꽃 빛깔이 팥알 색깔과 비슷한 데서 국명이 유래한 것이다. 서남해안을 따라 주로 자라며 전라도 일부 지방에서는 이 꽃이 필 때쯤 조기가 많이 잡힌다 하여 조기꽃나무라고도 한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분류
팥꽃나무과(Thymalaeaceae) 팥꽃나무속(Daphne)

 백서향 / 서향 / 두메닥나무 / 팥꽃나무

 

 분포|자생지
 
  중국(산둥반도 이남), 타이완, 한국 | 전남(진도, 청산도, 해남, 완도 등), 전북의 산지 및 풀밭에 드물게 자란다.

 

 형태
   수형
  낙엽 관목이며 높이 30-100cm 정도로 자란다.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수피  적갈색-암갈색이며 피목이 흩어져 있다.

   어린가지   암갈색이고 백색의 누운 털이 밀생한다.

     마주나며 길이 3-4cm의 난상 피침형-타원형 장타원형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쐐기형 또는 넓은 쐐기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양면에 잔털이 있으며 뒷면은 회녹색이고 맥위와 가장자리에는 부드러운 털이 밀생한다. 잎자루는 길이 4mm 정도이다.  
     3-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2년지 끝에서 홍자색의 양성화가 3-7개씩 산형으로 모여 달린다. 꽃받침통은 길이 8-11mm의 원통형이며, 겉에 털이 있고 끝이 4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씩 상하 2열로 배열(4개는 꽃받침통 입구에 달린다)된다. 자방은 도란형이고 털이 밀생한다.
   열매  핵과, 길이 4mm 정도의 타원형이며 6-7월에 (백색→녹색→)적색으로 익는다.

 

 동정 포인트
 1. 잎이 나기 전에 홍자색의 꽃이 풍성하게 피는 것이 특징이다.   

 2. 라일락과 꽃이 유사하지만 향기가 없고 꽃이 피는 수에 비해 결실률이 낮다.

 

 ○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여적

 청산도에 도착했다. 청산도에도 팥꽃나무가 자생한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제2코스 걷기길를 내려가다가 만났다. 얼른 보면 꼭 수수꽃다리 종류로 착각할 정도로 꽃이 비슷하다. 향기가 없는 것이 다른 특징이다. 꽃은 풍성한데도 결실률이 낮은 것도 다르다. 축령산 휴양림 주차장 옹벽에 심은 것을 처음 보았다. 그리고 완도, 해남 조사 때 꽃이 지고 열매 맺은 것을 보았다. 자생지에서 꽃을 본 것은 처음이다. 이튿날 범바위 가는 길에서도 만났다.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지만 그리 키가 크지 않는 개체들이 눈에 들어온다. 열매가 팥알처럼 생겨서 팥꽃나무라 불렀을까 궁금하다.

 

2017. 04. 13. 전남 완도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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