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수국() | 넌출수국(북한명), 덩굴수국
Deung-su-guk
Hydrangea petiolaris Siebold & Zucc.
○ 국명정보
등수국 : 이창복 <조선수목>(1947)
넌출수국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1. "등 + 수국", 등수국이라는 이름은 등나무처럼 넝쿨이 지는 수국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조선식물향명집>에서 넌출수국을 신칭해 기록했으나 <조선수목>에서 등수국으로 개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등 + 수국"의 합성어임. 등나무처럼 덩굴로 자라면서 꽃을 피우는 수국과 닮은 데서 유래한다. 등수국은 큰 나무 줄기나 바위에 공기뿌리를 붙여가면서 10m 이상 길게 자란다. 출전:박상진<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 분류
수국과(Hydrangeaceae) 수국속(Hydrangea)
미국수국 / 성널수국 / 수국 / 큰나무수국 / 등수국 / 산수국
○ 분포|자생지
일본, 러시아(사할린), 한국 | 울릉도, 제주도의 숲 속에 자란다.
○ 형태
수형 낙엽 덩굴성 목본, 높이 10-20m 정도로 자란다. 줄기에서 기근을 내어 나무를 감거나 바위에 붙어 자란다.
수피 오래되면 종잇장처럼 길게 찢어진다.
잎 마주나며 길이 5-12cm의 관난형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넓은 쐐기형-얕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고르고 촘촘하게 있다.
꽃 5-6월에 가지 끝에서 나온 지름 10-18cm의 산방꽃차례에 백색 꽃이 모여 달린다. 장식화(무성화)의 꽃받침 열편은 3-4개이며 길이 1.5-3cm의 도란상 원형 또는 광난형이다. 양성화의 꽃잎은 5개이고 황백색을 띠며 꽃이 질 시기에는 모자처럼 벗겨져 떨어진다. 수술은 15-20개로 국내에서 자생하는 다른 수국속의 식물들보다 많으며, 암술대는 2개이다.
열매 삭과, 지름 3.5mm 정도의 구형으로 9-10월에 익는다. 익어도 끝부분에 암술대가 남는다. 종자는 길이 1.5mm 정도의 평평한 난형이며 양끝에 돌기 같은 날개가 있다.
○ 동정 포인트
바위수국에 비해 장식화의 꽃받침열편이 3-4개이고 양성화의 암술대가 2개이며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작고 고르다.
▩ 등수국 : 바위수국
▩ 등수국 : 바위수국
등수국 | 바위수국 | |
잎 가장자리 | 뾰족한 톱니가 작고 규칙적이다. | 예리한 톱니가 크고 불규칙적이다. |
장식화 | 3-4개 | 1개 |
겨울눈 | 인편 2개, 털이 없다. | 인편 다수, 털이 있다. |
○ 참고
김진석, 김태형 <한국의 나무>
○ 여적
울릉도 나리분지, 성인봉 등산로 주변에서 덩굴식물인 송악보다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꽃 핀 것을 확인하지 못해 아쉽다. 바위수국도 울릉도에 함께 자생하는데 만나보지 못했다. 바위수국은 꽃이 피지 않은 것은 2008년 제주도 꽃산행 때 한라산에 보았다. 꽃이 핀 바위수국을 영국 큐가든에서 보았는데 장식화의 꽃받침열편이 1개이고 양성화의 암술대가 1개인 특징으로 쉽게 구별된다. 또한 잎 가장자리의 톱니가 크고 불규칙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