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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큰구와꼬리풀

by 풀꽃나무광 2014. 7. 9.

큰구와꼬리풀  | 가새잎꼬리풀, 가시잎꼬리풀(북한명)

Keun-gu-wa-kko-ri-pul

Veronica pyrethrina Nakai 

한국특산식물


 국명정보
큰구와꼬리풀 : 이창복 <우리나라 식물자원>(1969)

○ 국명의 유래
"큰 + 구와꼬리풀", 큰구와꼬리풀이라는 이름은 식물체가 큰 구와꼬리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분류
   현삼과(Scrophulariaceae)>현삼아과(Scrophularioideae>현삼족(Scrophularieae)개불알풀속(Veronica)

  봉래꼬리풀 / 큰구와꼬리풀 / 꼬리풀 / 물칭개나물 / 섬꼬리풀 / 문모초 / 선개불알풀 / 눈개불알풀 / 큰물칭개나물 / 큰개불알풀 / 개불알풀 / 큰산꼬리풀 / 지리산꼬리풀 / 넓은잎꼬리풀 / 구와꼬리풀 / 긴산꼬리풀 / 산꼬리풀 / 흰꼬리풀 / 좀개불알풀 / 방패꽃 / 미국물칭개나물 / 넓은산꼬리풀 / 두메투구꽃 / 둥근산꼬리풀 / 버들잎꼬리풀 / 큰꼬리풀 / 털꼬리풀 / 털넓은잎꼬리풀 / 흰분홍두메투구꽃

 

분포|자생지
 
  한국 | 경북(대구, 경주 등)에 숲 언저리에 자란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줄기  곧추서고 높이 30-50cm이며 줄기에 퍼진 털이 있고, 전체에는 연한 백색 털이 밀생한다.
     마주나고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3-5cm, 나비 1-2cm이며 우상으로 완전히 또는 길게 갈라지고 열편은 끝이 둔하며 톱니가 약간 있거나 결각상이고 양면에 연한 털이 다소 밀생한다.
     8월에 벽자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총상화소로 달리며 화서는 길이 8-10cm이고 꼬루라진 털이 다소 밀생하며 소포는 선형이고 길이 2mm로서 소화경 및 꽃받침 조각과 길이가 비슷하다. 화관은 길이 3-4mm이고 수술은 2개로 밖으로 나오며 암술대는 누운털이 다소 있다.
   열매  삭과,

길이 1.5mm, 폭 2mm이고

편평한 도란상 원형이다.

 

동정 포인트
1. 잎은 우상으로 완전히 또는 깊게 갈라지고 화관이 짧으며 삭과는 길이 1.5mm, 폭 2mm로 작다.---------큰구와꼬리풀  

2. 잎은 결각상 또는 우상으로 갈라지고 화관이 길며 삭과는 길이 3mm, 폭 2.5mm로 크다.---------------구와꼬리풀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여적

 태풍 너구리가 북상한단다. 제발 비가 오지 않아야 하는데 일기 예보에는 비가 4-50mm 오리란다. 예상한 코스를 절반도 다 못 갔는데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수런수런한다. 카메라도 베낭에 집어 넣고 우장으로 배낭을 씌웠다. 다행히 주룩주룩 오지는 않고 가는 빗방이 잠시 오다고 멈추는 듯하다. 1km 정도 오르니 능선길이 나온다. 물로 목을 축이고 간식 보리빵도 먹었다. 이정표에는 정상까지는 무려 5.9km, 돌아서 하산하기까지는 그보다 훨씬 더할 터, 우리는 가는 데까지 가다가 2-3시경에 하산하기로 했다. 능선 등산로에는 햇볕이 다소 들긴 하지만 토양이 척박하고 소나무가 우점하고 있어서 식생이 다양하지 못하다. 곳곳에 송이를 채취하기 위해 지어 놓은 움막 같은 터가 남아 있다. 오늘 목표한 종 수는 충분히 확보할 수는 있겠지만 이렇다 할 종은 없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고 정상이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급경사를 내려가야 한다. 시간상으로도 무리일 듯하여 다시 원점 회귀하기로 하고 뒤돌아섰다. 가면서 보지 못한 귀한 녀석을 만났다. 현삼과 꼬리풀 종류, 당시에는 구와꼬리풀로 생각했다. 그런데 아직 완전 개화하지 않아서 망설여진다. 근일 내에 다시 올 수 없어서 채집하기로 했다. 개체도 많지 않아서 조금은 마음에 걸린다. 정리를 하면서 찍어온 사진을 자세히 관찰해 보니 잎이 완전히 갈라지고 줄기에도 꼬부라진 털이 있어서 큰구와꼬리풀로 여겨진다. 전혀 예기치 않은 우리나라 특산식물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다. 큰구와꼬리풀은 2012년 경북 구미 희귀특산식물 조사 때에도 본 적이 있다. 사진을 비교해 보니 구미에서 본 것은 잎이 완전히 깃 모양으로 갈라지지 않아서 오히려 구와꼬리풀이 아닌가 싶다. 오늘 만난 이것이야 말로 우상으로 깊게 완전히 갈라진 것으로 보면 큰구와꼬리풀이 틀림없지 싶다. 1주 정도만 늦게 왔어도 개화한 모습을 온전히 담을 수 있었을 터인데 못내 아쉽다.

 

 

 

 

 

 

 

 

 

 

 

 

 

 

 

2014. 07. 08. 경북 의성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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