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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은행나무

by 풀꽃나무광 2014. 4. 28.

은행나무  | 銀杏, 공손수(公孫樹)·행자목(杏子木), 압각수(鴨脚樹)(=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명명)

Eun-haeng-na-mu

Ginkgo biloba L.

※속명 'Ginkgo'는 일본명(銀杏, Ginnan)을 'Ginkgo'로 잘못 읽은 데서  유래한 것이다. 종소명 'biloba'는 두 개의 배주 모양을 뜻한다.

 

○ 국명정보
은행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국명의 유래 
1. "은행 + 나무", 은행나무라는 이름은 한자어 은행목(銀杏木)에서 유래했다. 중간씨껍질이 은처럼 희고 살구를 닮아 붙여졌다. 한반도에 은행나무가 전래된 시기는 밝혀진 바 없으나, 중국으로부터 불교와 유교가 전래될 때 은행나무도 함께 도입된 것으로 추정한다. 은행나무의 잎이 오리의 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압각수(鴨脚樹)라고도 하고, 생장이 느려 씨앗을 맺으려면 손자를 볼 만큼 긴 세월이 소요된다는 뜻에서 공손수(公孫樹)라고도 불렀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열매가 살구와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살구 행(杏)자와 중과피가 희다 하여 은빛의 은(銀)자를 합하여 은행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이 종자를 백자(白子)라고 한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분류
   은행나무과(Ginkgoacea) 은행나무속(Ginkgo)

  은행나무

 

분포|자생지
 
  중국(저장성 서남부) 원산 | 전국에서 가로수, 공원수로 널리 식재한다.

 

형태
   수형
 낙엽 교목이며 높이 60m, 지름 4m 정도까지 자란다.

   수피   회색으로 두껍고 코르크질이며 균열이 생긴다.
   겨울눈  광택이 나는 반구형이며, 털이 없다.
     긴가지에서는 어긋나며 짧은가지 끝에서는 3-5개씩 모여 난다. 부채 모양이고 끝은 흔히 얕게 2갈래로 갈라진다.
   구화수  암수딴그루이며 수분기는 4월이다. 생식기는 짧은가지에서 잎이 전개하면서 동시에 성숙한다. 포자수는 길이 1.2-2.2cm의 원주형이며 연한 황록색을 띤다. 암그루의 생식기는 짧은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며, 1-2cm 정도의 자루 끝에 2개의 배주가 달린다. 
   종자  길이 2.5-3.5cm의 타원형 또는 난형이며 9-10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바깥쪽 육질층(육질외종피)은 익으면 계란 썩는 듯한 악취가 나며, 표면에는 백색 가루가 있다. 딱딱한 중간 껍질(후벽내종피)은 백색이고 2-3개의 능선이 있으며, 그 안쪽의 기름종이 같이 얇은 껍질(내종피)은 연한 적갈색을 띤다.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열매(핵과) 모양의 종자는 나출된 배주가 발달한 것이므로 열매가 아니라 종자라고 표현하는 것이 타당하다.

▩ 기원, 종자와 쓰임새
원래 신생대 에오세에 번성하였던 식물로, 현존하는 종은 은행나무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인간에 의해 가로수 등으로 널리 활용되면서, 야생 상태의 은행 나무는 멸종된 것으로 몇백년간 알려져 왔으나 중화인민공화국 저장 성에서 그 일부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 지역도 오래전부터 인간의 활동이 있던 곳이라 야생의 개체라고 분명히 말하기 어렵다.
은행나무는 오래 살며 수형이 크고 깨끗하다. 그리고 가을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거의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서 정자목 또는 풍치수,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다. 또, 껍질이 두껍고 코르크질이 많아 화재에 강하므로 방화수로도 이용된다. 목재는 황백색이며 조각재·가구재로 쓰인다.
백과 안에 있는 씨는 구워 먹거나 전골재료로도 사용된다. 한방에서는 천식과 기침을 그치게 하는 데 쓴다. 그러나 은행나무의 씨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종전에는 이 유독 성분이 청산칼륨과 비슷한 시안화물의 일종으로 추측이 되었지만 1985년 MPN (4-methoxypyridoxine)이라는 물질임이 밝혀졌다. 은행의 열매 날것 한 알에는 80µg의 MPN이 있고(MPN은 열에 안정적이므로 은행 열매를 가열해 조리를 해도 그 양의 변화는 거의 없다) 하루에 몇 알까지가 안전한 섭취량인지에 대한 확실한 정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도된 치명적인 중독 사례들을 보면 15~574알의 섭취만으로도 치사한 경우들이 있다. 치명적인 중독 사례의 상당수가 유아나 아동이며 치사율이 27% 정도였다. 그러므로 어린이의 경우에는 하루에 5알 이상을 먹거나 장기간에 걸쳐 섭취하는 경우에는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가 있고 사망에도 이를 수가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은행 열매에 의한 중독은 비타민 B6(pyridoxine)로 어느 정도 완화되거나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잎에서 추출되는 징코플라본그리코사이드는 혈액순환 개선제로 쓰인다. 

 

여적

 

  -은행나무의 수그루의 포자수

2014. 04. 26. 강원 춘천 삼악산

 

2012. 11. 09. 서울 올림픽공원

 

2019. 03. 22.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2018. 12. 04.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2019. 04. 20. 경기 양평 용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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