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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동백나무

by 풀꽃나무광 2014. 3. 9.

동백나무 | 冬柏, 뜰동백

Dong-baek-na-mu

Camellia japonica L.

 

○ 국명정보
동백나무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조선식물향명집>(1937)
동백 : 조선식물명집 (정태현, 도봉섭, 심학진, 1949)


○ 국명의 유래
1. "동백(冬柏) + 나무"  동백나무라는 이름은 한자명 冬柏(冬栢)에서 비롯한 것으로,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고 푸르른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열매로 기름을 짜고 약용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동백이라는 한자를 사용하지 않고 山茶라고 하고 별도로 冬柏(冬栢이란 한자가 없다. 고려시대 문헌에 나타나는 冬柏을 우리말 동백을 나타내기 위한 차자로 보는 견해가 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추운 겨울에 피는 나무라는 데서 유래했다. 그러나 백(栢~柏)은 본래 측백나무나 잣나무를 가리키는 자이다. 하지만 다른 나무 이름에도 널리 사용된 예가 있다. 측백(側柏), 분백(粉柏), 향백(香柏), 자백(刺柏) 등이 그 예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산다(山茶), 춘목(椿木)이라고 쓴다.  출전:박상진<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분류
   차나무과(Theaceae) 동백나무속(Camellia)

  차나무 / 동백나무 / 애기동백 / 흰동백나무 / 긴잎동백나무 / 색동백나무

 

 ○ 분포|자생지
 
  중국(산둥반도, 저장성), 일본(중부 이남), 타이완, 한국 | 경기도(백령도), 충남, 경남, 경북(울릉도), 전남북, 제주도의 바다 가까운 산지에 주로 자생한다.

 

 ○ 형태
   수형
 상록 소교목 또는 교목이며 보통 높이 2-6m 정도 자란다. 간혹 높이 10m까지 자라기도 한다.
   수피  황갈색-회갈색이며 평활하다.
     어긋나며 길이 5-10cm의 장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둥글거나 쐐기형이며,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촘촘하게 나 있다. 표면은 녹색이고 광택이 나며, 측맥은 6-9쌍이다. 잎자루는 길이 1-1.5cm이다.
     지름 5-7cm인 적색의 양성화가 11-12월에 피기 시작해 이듬해 4-5월까지 계속 개화한다. 꽃잎은 5-7개이며 길이 3-5cm로 다소 두툼하다. 꽃받침열편은 흑갈색이며 바깥면에 털이 밀생한다. 수술은 다수이다. 자방에는 털이 없으며, 암술대의 끝은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  삭과, 지름 2.5-3.5cm의 구형이며 9-10월에 익는다. 종자는 길이 1-2cm의 각진 구형이며 갈색이다.

 

동정 포인트 
 
애기동백은 동백나무에 비해 잎이 다소 작고 초겨울(11-12월)에 백색 꽃이 피며 꽃잎이 옆으로 퍼지는 나무로 일본 고유종이다.

 

국명의 유래
   겨울에도 푸른 나무 라는 뜻의 한자어 '冬栢'에서 유래했다.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 여적

[겨울 꽃 1] 백련사 골짜기 동백꽃이 보고 싶다

http://www.hani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82

 

  동백꽃은 왜 흔적도 없이 통째로 떨어져 버릴까?
 꽃은 피었다가 언젠가 시든다. 어떤 꽃은 오래 피어 있고 어떤 꽃은 쉬 진다. 어떤 꽃은 밤에 피어 있고 어떤 꽃은 낮에 피어 있다. 어떤 꽃은 시든 꽃을 그대로 달고 있는가 하면 어떤 꽃은 시들지도 않은 채 통째로 떨어진다. 병꽃나무 꽃은 노랗게 피었다가 붉은색으로 변하여 오래도록 떨어지지 않고 달려 있다. 그런가 하면 동백꽃은 싱싱한 그대로 동째로 떨어져 당위에 널려 있다. 다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어서다. 수정이 끝났더라도 떨어뜨리지 않고 달고 있으므로 해서 더욱 화려하게 하여 곤충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색깔을 변화시킨 채 떨어뜨리지 않고 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백꽃의 경우는 꽃도 크고 화려하며 꿀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새들이 쉽게 찾아 와서 꿀을 빨아 먹는다. 그렇게 해서 수분이 되고나면 더 이상 꽃을 달고 있을 필요가 없다. 그냥 통째로 떨어져 버려도 제 각각의 꽃들은 걱정 없이 수분을 할 수 있을 만큼 꿀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어 동물들이 와서 꿀을 먹으며 수준을 해주는 것이다.
※참고 강혜순 <꽃의 제국>
 <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 / 지는 건 잠깐이더군 /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 아주 잠깐이더군//
  대가 처음 /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 잊는 것 또한 그렇게 / 순간이면 좋겠네 //
  멀리서 웃는 그대여 /  산 넘어 가는 그대여 //

  꽃이 / 지는 건 쉬워도 / 잊는 건 한참이더군 / 영영 한참이더군 //


<동백>김지석의 [유레카](2014.11.05.한겨레)
복숭아꽃 오얏꽃이 비록 고우나/ 다소 천박한 듯해 믿기 어렵고/ 소나무 잣나무는 특별한 교태 없으나/ 추위를 견디므로 귀히 여기는구나/ 여기에 좋은 꽃을 키워내는 나무가 있어/ 눈 속에서도 능히 꽃을 피우네/ 알고 보면 잣나무보다 나으니/ 동백이란 이름이 맞지 않구나
고려 중기 문인인 이규보의 시 <동백꽃>이다. 동백(冬栢)을 글자 그대로 풀면 ‘겨울 잣나무’가 된다. 잣나무처럼 겨울 내내 푸르면서 꽃까지 피워내니 잣나무보다 윗길이다. 동백꽃은 불처럼 붉으면서도 수줍다. 향기는 거의 없지만 꽃 아래쪽에 진하고 많은 꿀을 저장한다. 동박새가 이 꿀을 빨아 먹으며 동백꽃의 수분을 돕는다. 중국에서는 동백나무속의 종들을 산다화(山茶花)라고 한다. ‘다화’는 차나무과 식물을 일컫고 ‘산’은 ‘야생’을 뜻한다. 차나무과를 대표하는 식물이 동백인 것이다. 일본에서는 동백을 춘(椿)으로 쓰고 ‘쓰바키’라고 읽는다. 하지만 춘은 참죽나무로, 동백과는 계통이 전혀 다르다. 일본식 표기의 영향을 받은 알렉상드르 뒤마의 장편소설 <춘희>(椿姬)는 <동백 아가씨>라고 해야 정확하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는 ‘노란 동백꽃’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꽃은 초봄에 피는 생강나무 꽃일 가능성이 크다. 소설의 무대인 강원도에서 생강나무 꽃을 동백꽃으로 부른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도 있다.(<한국의 동백나무>) 동백꽃이 질 때는 처연하다. 형태의 색깔이 모두 선명한데도 꽃송이가 송두리째 뚝 떨어진다. 그래서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섬 지역에서는 동백나무를 집 안에 두지 않는다고 한다. 춘사(椿事)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뜻밖에 일어나는 불행한 일’이라고 풀이돼 있기도 하다. 동백은 따듯한 남쪽 지방에 많지만 해안지역에서는 깊숙이 올라온다. 휴전선에 가까운 옹진군 대청도에도 자생지가 있다. 모레(7일)가 입동이다. 이때쯤부터 초봄까지 꽃을 피우는 동백이 없다면 어떻게 긴 겨울을 보낼까. 김지석(한겨레신문 논설위원)

 

 

 

2014. 02. 23. 전남 여수 금오도

 

2013. 02. 19. 전남 강진 백년사

 

2010. 01. 21. 전남 해남 땅끝

 

 

 

2009. 05. 03. 전남 가거도

 

 

 

2009. 09. 19. 전남 완도수목원

 

2017. 07. 09. 제주도 동백동산

 

 

-변이종인 꽃이 흰색인 흰동백도 있다. 

2007. 04. 15. 전북 고창 선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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