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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지역

애기풍선난초

by 풀꽃나무광 2013. 8. 7.

애기풍선난초 | 풍선난초, 애기숙갈난초, 주걱난초

Ae-gi-pung-seon-nan-cho

Calypso bulbosa (L.) Oakes var. bulbosa


○ 국명정보
애기풍선난초 : 정태현, 도봉섭, 심학진 <조선식물명집>(1949)

○ 국명의 유래
"애기 + 풍선난초", 애기풍선난초라는 이름은 식물체가 애기처럼 작고, 꽃의 입술꽃잎이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있는 모양에서 유래했다. 


분류
  난초과(Orchidaceae) 애기풍선난초속(Calypo)
  애기풍선난초

 

분포|자생지
   
중국(만주), 일본(북해도), 한국, 몽골, 러시아(사할린, 아무르 지역, 우수리, 시베리아), 유럽, 북아메리카 | 양강도(백두산), 자강도(갑산)의 침엽수림 이끼 많은 지역에 난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자생란
   위인경  타원형, 길이 1-2cm, 너비 3-9mm, 육질이다.

     1개,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 길이 2.5-4.5cm, 너비 1.5-3cm, 세로 주름이 잇으며, 가장자리는 물결형, 잎자루는 길이 1.2-4cm이다.
   꽃   줄기는  길이 6-15cm, 뿌리에서 나오며, 2-3개의 잎싸개가 있고, 꽃차례는 단정꽃차례, 꽃의 포는 연홍색, 피침형, 지름 3-4cm, 등꽃받침과 곁꽃잎은 비슷하며, 선상 타원형, 길이 1.4-1.8cm, 너비 1.5-3mm, 끝은 뾰족하다. 입술꽃잎은 연한 갈색 무늬가 있는 흰색, 길이 3-3.5cm, 끝부분은 2개의 끝이 뾰족한 거 모양, 3갈래, 밑부분이 주머니 모양이다. 곁갈래는 둥그스름하며, 길이 3-4mm, 너비 5-6mm이며, 가운데갈래는 삽 모양, 길이 8-10mm, 가운데 부분에 길이 약 2mm의 털이 모여 난다. 꽃술대는 난상 타원형, 길이 1-1.5cm, 너비 8-10mm, 양 옆에 얇은 막질의 날개가 있으며, 화분괴는 4개, 점착체는 크고, 사각형이다.

   열매  삭과, 곧게 선다. 
 

동정 포인트 
 

참고

  ※풍선난초의 어원과 변종의 진화
 풍선난초의 속명 Calypso 는 그리스어로 '은둔'을 뜻한다. 북미, 유라시아, 스카디나비아, 동시베리아, 중국 및 일본의 고산지대와 북반구의 침엽수림에서 든둔하듯 자라고 있음을 나타내고, 종소명 bulbosa 는 인경 같은 구경을 가진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풍선난초에는 4개의 변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북미의 동부와 서부에 각각 var. americana 와 var. occidentalis, 유라시아, 몽고, 한국에 var. bulbosa , 일본에 var. speciosa가 분포한다. 백두산에 분포하는 애기풍선난초(var. bulbosa)는 풍선난초(var. speciosa)에 비해 거가 길게 튀어나오지 않았다. 이 중 캐나다 앨버타주의 벤프 근처에 자라는 풍선난초는 입술꽃잎에 나 있는 노 란색 털을 꽃밥으로, 주머니 밑에 있는 포크 모양의 거르 ㄹ밀샘으로 착각하게 하여 수분매개체인 특정의 여왕벌(qeen bumble bee)들을 유혹한다. 아마도 풍선난초를 타가수분시키는 수분매개체들이 지역에 따라 달라서 꽃의 구조에 변이가 생기는 상호진화에 의해 이러한 변종들이 진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남숙 <한국의 난과 식물 도감>에서

 여적

  오전에 백두산 천문봉에 올라서 천지를 조망하였다. 날씨가 쾌청하여 사방을 멀리까지 조망하였다. 북한의 초소까지 휜히 바라다보였다.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이 생각났다. 오후에는 소천지와 지하산림을 탐사했다. 풍선난초가 아주 귀하게 이제 막 피기 시작한다. 사진으로는 많이 보아 짐작이 갔지만 실제 꽃이 핀 것은 처음 본다. 키가 너무 작고 여리어 유심히 보지 않으면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나는 남들이 발견하여 사진 찍는 것을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찍곤하였다. 색깔이 연한 분홍색이다. 잎은 쭈글쭈글한 것이 딱 한 장이다. 곳곳에 감시하는 중국인이 있어서 데크 밖으로 들어가 찍는 게 눈치가 보였다. <한국의 난과 식물도감>에는 국명을 풍선난초로 하지 않고 애기풍선난초로 되어 있다. 그러나 김유성의 사진과 도해한 것의 학명은 표제의 학명과 달리 Calypso bulbosa (L.) Oakes 로 되어 있지 않고, Calypso bulbosa (L.) Oakes var. bulbosa  로 다르게 되어 있다. 표제의 학명과 사진, 도해의 학명이 다르다. 그래서 표제의 학명을 도해와 사진의 학명과 같게 고쳤다. <국생정>이나 <국표식>에는 그냥 풍선난초(Calypso bulbosa (L.) Rchb.f. )로 되어 있다. 그러나 <The Plant List>에서는 이런 학명으로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

 

 

 

 

 

 

 

 

 

 

 

 

 

 

 

 

 

 

 

 

 

 

 

2013. 06. 09. 백두산 지하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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