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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식물

대성쓴풀

by 풀꽃나무광 2013. 7. 28.

대성쓴풀 | 腺鱗草

Dae-seong-sseun-pul

Anagallidium dichotomum (L.) Griseb.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II급종


○ 국명정보
대성쓴풀 : 이우철, 백원기(1984)

○ 국명의 유래
"대성 + 쓴풀", 대성쓴풀이라는 이름은 강원도 대성산에 자라는 쓴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대성쓴풀은 1984년 환경부 지원으로 금대봉과 대덕산 주변의 식물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첫 발견되었다. 그런데 당시 조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금대봉이 대성산으로 알려져 발견된 산이름을 붙여 대성쓴물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분포|자생지

중국 만주, 일본, 몽골, 러시아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 강원도 태백, 정선 일대의 산골짜기 숲 속, 계족 주변 햇빛이 다소 있는 곳에 난다.

 

 형태
생활형 
여러해살이풀
줄기 높이 10~20cm 내외, 비스듬히 서고 네모지며 연약하고 황록색을 띤다. 또한 Y자로 갈라져 차상분지(叉狀分枝)하며 비스듬히 퍼진다. 뿌리 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나온다. 줄기 표면에는 4개 능선과 좁은 날개가 있다.

 뿌리잎은 주걱 모양 또는 달걀모양인데 줄기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둥근 피침형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과 줄기에서 나온 잎이 다소 다르다. 뿌리잎은 꽃이 필 때 대부분 시들거나 탈락하고 잎자루가 짧거나 없다.

 5~6월경에 백록색 통꽃으로 피는데 통꽃은 4갈래로 갈라지며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달린다. 꽃자루는 가늘며 길이 1~4㎝이고 밑으로 드리운다. 꽃받침의 열편은 난형이고 화관 길이의 1/2 정도며 화관 열편은 난형이다. 화관 안쪽 기부에 2개의 선상체가 있으며 수술 기부에 모상연(毛狀緣)이 있는 열편이 있다.

열매 삭과로 난형이며 씨에 날개가 없다.

 

 동정 포인트
이 종은 쓴풀속에 비해 줄기는 차상(叉狀)으로 분지하고 화관 안쪽 기부에 있는 선체에 인모가 있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www.species.nibr.go.kr/home/mainHome.do?cont_link=009&subMenu=009002&contCd=009002&ktsn=120000062800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여적

2013. 07. 25-26. 옛 직장 동료들과 꽃산행을 하였다. 이 지역은 생태경관보전지역이라서 미리 예약을 하여야 한다. 지루한 장마가 이어지다가 다행히 양 이틀 간 반짝하고 날씨가 좋았다. 첫날은 금대봉 지역을 꽃산행을 하였다. 이튿날에는 대덕산 분주령을 답사했다. 2006년 5월 성우산악회에서 하는 트래킹에 참가하여 처음으로 이곳을 답사하면서 봄꽃을 만나보았다.  2007년엔 월간 <산>에서 금대봉*대덕산 가을꽃 르뽀 특집 기획을 할 때 동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0년 9월에 자연환경전문인력양성기본과정 연수를 할 때도 실습을 한 곳이다. 그후 다시 우리 연구회에서 여름 방학 꽃산행 때도 종주하면서 깊이 있게 여름*가을 꽃을 공부했다. 지금은 우리 연구회에서 주관하는 교사를 위한 여름*가을꽃 직무연수 코스이기도 하다. 초본류들이 우거져 예전 같진 않지만 다양한 희귀종들을 눈맞춤하였다. 백두산 인근에 분포하는 나도범의귀가 이곳 검룡소 근처에 자생한다는데 데크를 하고 출입통제를 하여 확인하지 못해 아쉬웠다. 검룡소에서 나오면서 감시하는 요원에게 물었더니 대성쓴풀이 자생하는 지역을 귀뜸해 줘서 어렵지 않게 찾아냈다. 꽃은 이미 시들고 땅바닥에 붙어 결실한 것을 사진에 담아왔다. 여기 있는 꽃은 지인 서화정 님이 그곳에서 촬영한 것이다. 접근하기 어렵지 않은 곳이니 개화기를 정확히 알아내어 내년엔 꼭 가서 꽃이 핀 대성쓴풀과 눈맞춤을 하고 싶다.

 

 

 

 

 

 

 

 

2013. 07. 26. 강원 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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