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벽나무(20190706) | 黃蘗, 황경피나무(북한명), 황경나무, 황병피나무, 황백나무, 상산
Hwang-byeok-na-mu
Phellodendron amurense Rupr. | 영명 : Amur cork tree
○ 국명정보
황벽나무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황경피나무 : 조선식물향명집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1937)
황경나무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황병피나무 : 조선삼림식물도설 (정태현, 1942)
○ 국명의 유래
1. "황벽(黃蘗) + 나무" 황벽나무라는 이름은 한자어 黃蘗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무의 속껍질이 노란색이고 쓴맛의 열매가 달린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2. 황벽은 중국명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줄기의 두꺼운 겉껍질을 벗겨내면 선명한 노란색 속껍질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벽(蘗)이라고 한다. '노란 속껍질을 가진 나무'라는 뜻에서 국명이 유래한다. 북한에서는 황경피나무라고 한다. 참고 : 박상진 <우리 나무 이름 사전>(2019)
○ 분류
운향과(Rutaceae) 황벽나무속(Phellodendron)
황벽나무
○ 분포|자생지
중국(동부-북부), 러시아(동부), 일본, 한국 | 제주도와 전남을 제외한 전국의 산지에 자란다.
○ 형태
수형 낙엽 교목이며 높이 10-20(~30)m 정도까지 자란다.
겨울눈 길이 2-4mm의 반구형이며, 잎자루 속에 묻혀 있어 가을에 잎이 떨어진 뒤에야 볼 수 있다.
수피 연한 코르크층이 발달한다. 내피는 황색이다.
잎 마주나며 7-13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우상복엽이고 길이는 20-40cm이다. 작은잎은 길이 5-10cm의 난상 타원형이며, 끝이 꼬리처럼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밋밋하거나 얕게 둔한 톱니가 있다.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주맥의 기부에는 백색의 긴 털이 밀생한다.
꽃 암수딴그루이며, 6-7월에 새가지 끝에서 나온 원추꽃차례에 황록색의 꽃이 모여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열편은 각각 5개이다. 꽃잎은 길이 4mm 정도의 장타원형이고 꽃이 필 때 옆으로 벌어지지 않으며, 안쪽 면에는 털이 있다. 수꽃에는 꽃잎보다 긴 수술이 5개 있으며 암술은 퇴화되어 있다. 암술대는 짧고 암술머리는 원반형이다.
열매 핵과, 지름 1cm 정도의 구형이며 11-12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표면에 미세한 돌기가 있다. 열매 1개에 종자가 5-6개씩 들어 있다.
○ 동정 포인트
1. 키가 15m 정도까지 크는 낙엽 큰키나무로 홀수 깃꽃겹잎으로 갈라진 잎이 줄기에 마주보기로 달리는 특징이 있다. 2. 운향과 내에서는 우리나라에 자생하거나 심어 기르는 운향과 모든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열매가 핵과이므로 구분된다.
3. 황벽나무와 유연관계가 가까운 분류군으로서 울릉도에만 분포하는 섬황경피나무(Phellodendron insulare Nakai)가 있는데 소엽의 수가 3-5쌍이다.
4. 잎의 뒷면에 털이 밀생한 것을 털황벽(P. molle)이라 한다.
5. 코르크층이 얇고 잎 가장자리에 털이 적은 것을 넓은잎황벽(P. sachalinense)이라고 한다.
○ 활용
목재는 건축재로, 나무껍질은 코르크 채취와 노란색을 내는 염료로, 나무껍질과 열매는 약용했다.
○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황색의 내피는 염화베르베린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약용한다. 중국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50개 약재로 꼽히나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전통적으로 위장염,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목재의 피질을 약으로 써 왔다. 최근 본 분류군에 대한 생약학 성분과 효과에 대한 분석이 활발한데, 항암이나 항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신약 개발의 잠재성이 높은 분류군이다
○ 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