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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지역

곰취(2)

by 풀꽃나무광 2017. 11. 27.

곰취(2) | 곤달비/개끔취, 왕곰취, 큰곰취, 북곰취

Gom-chwi

Ligularia fischeri (Ledeb.) Turcz.

 

 국명정보
곰취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곰 + 취",  곰취라는 이름은 잎이 곰의 발자국을 닮았고, 나물(취)로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강원도 방언을 채록한 것이다. 깊은 산에서 자라며 어린잎을 식용했다. 16세기의 한그명 '곰ㄷ·ㄹ외'가 19세기에 이르러 곰취(곰츄ㅣ) 형태로 정착했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분류
  국화과(Asteraceae)>국화아과(Asteroideae)>금방망이족>(Senecioneae)>곰취속(Ligularia)

  갯취 / 곤달비 / 곰취 / 어리곤달비 / 화살곰취 / 한대리곰취

 

 분포|자생지
   
중국, 일본, 한국 | 전국 높은 산의 습한 땅에 자란다.

 

 형태
   여러해살이풀  
   줄기  곧추서며, 높이 100-200cm다. 
     뿌리잎은 신장상 심장형, 길이 32cm, 폭 40cm쯤,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잎은 3장쯤, 작고, 잎자루 밑이 넓어져 줄기를 싼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돈다. 
     7-10월에 줄기 끝에서 머리모양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노란색이다. 꽃차례는 길이 30cm쯤이다. 머리모양꽃은 지름 4-5cm다. 꽃대는 1-9cm다. 꽃싸개잎은 1장 있다. 머리모양꽃에는 혀모양꽃이 5-9개 달린다. 모인꽃싸개는 종 모양, 8-9개의 조각이 1줄로 붙는다. 
   열매  수과, 원통 모양, 길이 7-11mm다. 우산털은 갈색이다.

 

 동정 포인트 
곰취는 곤달비에 비해서 잎은 밑이 창 모양이 아니라 심장 모양이며, 잎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지 않고, 혀모양꽃은 5-9개로서 많으므로 구분된다.

 

 참고
    
한반도생물자원포털   http://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1001m.jsp?cls_id=56356&show_cls_nm_gbn=kr
     이우철 <한국기준식물도감>

 

 여적

   백두산 이곳 선봉령은 일제 강점기에 비행장을 만들려고 한 곳으로 고산 습지란다. 대평원에 주로 종비나무와 분비나무 등 침엽수들과 활엽수들이 섞여 우거져 있다.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곰취 잎을 채취하여 바리바리 짊어지고 나간다. 마음만 먹으면 이제 막 피어나는 싱싱하고 연한 곰취를 순식간에 한 자루를 채취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고 길이 없어서 한번 길을 잃으면 빠져나가기 어렵단다. 가는 길가에 동의나물과 곰취가 뒤섞여 있는 곳도 있다. 흔히 동의나물을 곰취를 오인하여 뜯어다가 먹고 식중독 사고가 나기도 한다. 곰취는 잎이 동의나물 잎보다 훨씬 클 뿐만 아니라 잎자루에 날개가 있어서 같이 비교해 보면 금새 구분할 수 있다.

 

2016. 07. 31. 중국 길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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