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1) | 防己, 방긔, 청등
Bang-gi
Sinomenium acutum (Thunb.) Rehder & E. H. Wilson | Menispermum acutum Thunb.
○ 국명정보
방기 : 정태현, 도봉섭, 이덕봉, 이휘재 <조선식물향명집>(1937)
○ 국명의 유래
방기라는 이름은 한자어 방기(防己)에서 유래했다. 중국 본초강목에서 "방기는 흉험하고 강건한 사람과 같아서 타인이 재화를 입는 것을 좋아하고 화근의 주모자가 되기도 하지만 잘 활용하면 적을 막는 데 쓸 수 있다. 그 이름을 이러한 뜻에서 취한 것이다."라고 했다, 즉, 방기는 몸을 지켜낸다는 의미로 약성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인다.
참고 : 조민제, 최동기, 최성호, 심미영, 지용주, 이웅 편저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분류
새모래덩굴과(Menispermaceae) 방기속(Sinomenium)
방기
○ 분포|자생지
중국(중부 이남), 일본(혼슈 이남), 네팔,인도, 타이, 한국 | 서남해안 도서 및 제주도의 숲 가장자리, 돌담 등의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란다.
○ 형태
수형 낙엽 덩굴성 목본이며 길이 20m, 지름 3cm 정도로 자란다.
줄기 어린줄기는 둥글고 녹색이지만 오래되면 회색이고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겨울눈 둥글고 밑부분이 줄기에 묻혀 있으며 엽흔의 약간 위쪽에 떨어져 달린다.
잎 어긋나며 길이 5-15cm의 난형 또는 원형이고, 어릴 때는 3-7갈래로 갈라지기도 하며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진다. 표면은 진한 녹색이고 뒷면은 회녹색 또는 흰빛을 띤다. 잎자루는 길이 5-10cm이다.
꽃 암수딴그루이며, 6-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길이 10-20cm의 총상꽃차례에 황백색의 꽃이 모여 달린다. 꽃차례에는 털이 있으며 포는 선형 또는 피침상이다. 꽃받침열편과 꽃잎은 각각 6개이고 수술은 9-12개이다. 암꽃에는 수술이 변형된 헛수술이 있으며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 핵과, 길이 7-9mm의 구형이며 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핵은 길이 5-7mm의 톱니 모양이다.
○ 동정 포인트
1. 댕댕이덩굴(Cocculus trilobus (Thunb.) DC.)에 비해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줄기에 세로줄이 있으며, 잎은 크고 밑부분이 심장 모양이며, 암술머리가 갈라지므로 구분된다.
○ 참고
김진석, 김태영 <한국의 나무>
※한약재로 쓸 때 중국에서는 방기를 청풍등(靑風藤)이라고 부른다. 중국 약전에서 '防己'로 표기한 것의 기원식물은 'Stephania tetrandra S. Moore'이다.
○ 여적